샌프란시스코·보스턴 땅 치고 후회하나? 2번 팀 옮긴 좌완 유망주, 6이닝 1실점 호투→ERA 2.12 질주

한휘 기자 2026. 5. 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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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소모된 좌완 유망주가 커리어 3번째 팀에서 드디어 재능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카일 해리슨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해리슨은 과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팀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꼽힌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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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두 팀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소모된 좌완 유망주가 커리어 3번째 팀에서 드디어 재능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카일 해리슨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크게 흔들리지도 않았다.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병살타 2개를 섞어 빠르게 타자들을 정리했다. 4회 1사 2루에서 CJ 에이브럼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불이 번지는 걸 막았다.

5회에는 2사 후 안타 2개를 맞았으나 커티스 미드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는 선두 타자 브래디 하우스를 안타로 내보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퀄리티스타트(QS)를 완성하고 등판을 마쳤다.

밀워키가 4-1로 이기면서 해리슨은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12로 끌어내리며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중이다. 아울러 이 승리로 팀 선발진 가운데 다승 1위에도 오르며 새로운 '좌완 에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해리슨은 과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팀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꼽힌 선수다.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현지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하는 30개 구단 유망주 순위에서 상위 100등 안에 꼭 이름을 올렸다.

이에 2023시즌부터 빅리그에서 활약하기 시작했으나 성과는 미묘했다. 약 2년 동안 39경기(35선발) 182⅔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4.48로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선발에서 밀려 불펜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결국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지난해 6월 샌프란시스코가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하면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4명의 선수를 내줬는데, 그 가운데 해리슨도 포함되면서 보스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보스턴과의 동행도 길지 않았다. 트레이드 후 MLB에서 3경기만 뛰었고, 트리플A에서 긴 시간을 보내다가 지난 2월 셰인 드로핸, 데이비드 해밀턴과 함께 대형 트레이드에 포함되며 밀워키로 건너갔다.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과의 재계약 실패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보스턴이 3루수 보강을 원했고, 이에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 3위에 오른 더빈을 영입하면서 해리슨은 또 트레이드 카드로 소모됐다.

그러나 해리슨은 보란 듯이 준수한 투구로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중이다. 시즌 초반에 지적되던 아쉬운 이닝 소화력이라는 단점도 최근 2경기 연속 QS를 달성하면서 지워나가고 있다.

해리슨이 호투하는 사이, 그의 반대급부로 이적한 선수들이 부침을 겪고 있어 더 대비된다. 데버스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123경기에서 타율 0.229 22홈런 63타점 OPS 0.737로 기대치와 연봉 값에 한참 못 미치는 성과만 내고 있다.

더빈 역시 지난해의 활약이 무색하게 타율 0.171 1홈런 11타점 OPS 0.520으로 부진하다.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모두 승률이 5할을 밑도는 사이, 밀워키는 3일까지 18승 14패(승률 0.563)로 선전하면서 더욱 대비되는 실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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