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강백호도 제쳤는데 "난 아직 거포 아니다", "30홈런은 쳐야죠"...한화 차기 안방마님, 3G 4홈런 폭발→리그 단독 2위 '성큼'

김지현 기자 2026. 5. 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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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가 우연이 아니었다.

허인서(한화 이글스)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 결과로 허인서의 올해 성적은 24경기 타율 0.245 6홈런 15타점 OPS 0.95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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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시범경기가 우연이 아니었다.

허인서(한화 이글스)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허인서는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5회와 7회 동점과 역전 솔로포를 연달아 쏘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허인서는 경기 5회 초, 팀이 2-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후라도의 2구째 142km/h 바깥쪽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5호 홈런이자 3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허인서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7회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바뀐 투수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2-1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146km/h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이번엔 왼쪽 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포를 날렸다.

이날 경기 결과로 허인서의 올해 성적은 24경기 타율 0.245 6홈런 15타점 OPS 0.951이 됐다.  

이번 삼성과의 3연전에서 터진 홈런은 모두 의미가 컸다. 상대가 리그 정상급 투수들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1차전에서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린 허인서는 2차전에서도 삼성 선발 장찬희에게 결승 2점포를 때려내며 팀의 13-3 대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은 평균자책점 리그 3위에 올라있는 특급 외인 후라도를 상대로도 홈런을 추가했다. 무엇보다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터진 한 방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팀 내 홈런 1위이자 리그 포수 가운데 홈런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는 허인서는 '거포 포수'라는 평가에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2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거포 타이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아직은 아닌 것 같다"며 "더 잘해야 한다. 30홈런 정도는 쳐야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태해지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03년생 허인서는 지난 2022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다만 지난해까지 1군에서 통산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0 2타점 OPS 0.395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해 시범경기는 허인서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최재훈의 손가락 부상으로 대신 주전 포수 역할을 맡으며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5홈런 9타점 OPS 1.177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5개의 홈런은 시범경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반짝 활약'에 그칠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허인서는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초반부터 꾸준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팀의 거포 노시환(2홈런), 강백호(4홈런)을 제치고 홈런 선두에 오르며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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