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노 같은 선수", 안세영 라이벌인줄 알았는데...17위 김가은한테도 패→중국 팬들 분노

신인섭 기자 2026. 5. 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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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팬들이 김가은(세계랭킹 17위)에 패한 천위페이(세계랭킹 4위)를 향해 비난을 일삼고 있다.

향방을 갈랐던 매치업은 김가은vs천위페이였다.

세계 랭킹만 놓고 보더라도 김가은은 천위페이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그동안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만나 1승 8패로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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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후 닷컴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중국 팬들이 김가은(세계랭킹 17위)에 패한 천위페이(세계랭킹 4위)를 향해 비난을 일삼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만났다. 향방을 갈랐던 매치업은 김가은vs천위페이였다.

앞서 한국은 안세영이 단식 1경기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격파하며 1승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소희·정나은 조가 류성수·탄닝 조에 0-2(15-21, 12-21)로 패하면서 1승 1패로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3번째 매치업에서 김가은이 천위페이를 상대했다. 세계 랭킹만 놓고 보더라도 김가은은 천위페이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객관전 전력에서도 열세였다. 그동안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만나 1승 8패로 큰 격차를 보였다. 사실상 천위페이의 승리가 예상됐던 한 판.

▲ ⓒ대한배드민턴협회

심지어 김가은은 앞선 준준결승에서 대만의 린샹티(세계랭킹 18위)에 0-2(15-21, 17-21)로 덜미를 잡히면서 자신감까지 하락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주봉 감독은 김가은에게 신뢰를 보냈고, 천위페이의 상대로 내세웠다.

용병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김가은은 초반부터 천위페이를 상대로 날카로운 공세를 펼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물론 세계랭킹 4위인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의 매서운 공세에 밀려 7-11로 인터벌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인터벌 이후 김가은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무서운 뒷심으로 추격을 시작한 김가은은 16-1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기세를 몰아 21-19로 첫 게임을 먼저 가져오는 저력을 선보였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2게임에서도 팽팽한 접전은 이어졌다. 두 선수는 서로의 허점을 찌르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고, 이번에도 10-11 근소한 차이로 천위페이가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웃은 쪽은 다시 한번 김가은이었다. 김가은은 자신의 장기인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점수를 쌓는 한편, 정교한 플레이로 천위페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흐름을 탄 김가은은 단 한 번의 역전 허용 없이 점수 차를 벌린 끝에 21-15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대어 천위페이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가은의 승리는 한국이 우버컵 세 번째 정상에 오르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됐다. 2승을 선취한 한국은 백하나·김혜정 조가 자이판·장수셴을 상대로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두며 5경기 중 3승을 먼저 채워 우승을 확정했다.

▲ ⓒ소후닷컴

김가은의 이변은 중국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중국 '소후 닷컴'은 "천위페이는 갑자기 리듬을 잃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김가은은 공격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로 포인트를 추격했다. 천위페이는 출전하지 말았어야 했다"

공개한 팬 반응을 살펴보면 “천위페이가 15-8로 앞서고 있었는데도 이렇게 쉽게 역전당하다니, 감독은 뭐 하는 사람이야”, “감독들이 왜 매 경기마다 천위페이를 꼭 내보내는 거야, 도대체 이유가 뭐지?”, “중국이 한국한테 완전히 무너졌다. 너무 처참하다.”, “천이페이는 계속해서 실망만 안겨주네. 이제 자리 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천위페이는 매국노 같은 선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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