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집합상가 공실률 전국 평균의 2배
경기침체 상업용 부동산 한파
외곽·원도심 공실률 두드러져
임대료도 지속 하락 평균 하회

3일 한국부동산원 '2026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은 오피스, 일반상가(중대형·소규모), 집합상가 등 상업용부동산 모든 유형에서 공실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올해 1분기 울산은 집합상가 공실률이 악화가 두드러졌다. 1분기 울산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20.3%로 전국 평균(10.5%) 두배에 육박했고, 경북(27.4%), 전남(22.9%)에 이어 가장 높았다.
상권별로 보면, 울산농소가 37.5%로 가장 높았고, 성남옥교동이 26.7%, 전하동이 21.8%로 20%를 넘어서 상가 10곳 중 2곳 이상이 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정동이 10.1%, 삼산동이 8.6%를 기록했다.
울산은 중대형상가 공실률도 전분기 대비 0.5%p 상승한 17.7%로 전국 평균(14.1%)보다 높았다. 중대형상가를 상권별로 보면, 성남옥교동이 25.4%, 울산대가 24.3%로 상가 네곳 중 한곳이 공실로 나타났다. 신정동 상권 중대형상가 공실률도 21.9%로 20%를 웃돌았고, 전하동은 16.2%, 삼산동 16%, 울산농소는 13%였다.
이에 울산은 상권 체감 공실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일반상가(중대형·소규모) 1층 공실률도 7.2%로 전국 평균(6.5%)보다 높았다. 특히 울산대(16.3%)와 울산농소(15.7%)는 알짜배기로 꼽히는 1층 점포 공실률이 10%를 웃돌았다.
다만, 1분기 울산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6.5%로 전국 평균(8.3%) 보다 낮았지만, 전분기보다는 0.7% 올랐다.
울산은 1분기 오피스 공실률도 전분기대비 0.5%p 오른 14.6%로 전국 평균(8.8%)을 웃돌았다. 오피스 공실률은 삼산동은 7.1%에 그쳤지만, 신정동은 42.8%로 절반 가까이가 임차인을 찾지 못하고 빈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경기 침체로 인한 상가 수요 감소로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이 악화하면서 수익률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울산 소규모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13% 하락했다. 중대형상가 임대가격지수도 전분기대비 0.07%, 오피스와 집합상가도 각각 0.04% 감소했다.
임대료가 지속 하락하면서 울산은 오피스와 중대형상가, 소규모상가, 집합상가 모두 전국 평균과 5대 광역시 평균과 비교해 임대료가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 울산의 오피스 임대료는 ㎡당 6만8000원(전국 평균 18만8000원)이었고, 중대형상가는 16만6000원(전국 평균 26만6000원), 소규모상가는 14만원(전국 평균 20만6000원), 집합상가는 21만1000원(전국 평균 26만9000원)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울산대와 성남옥교동, 북구 농소 등 외곽과 원도심 상권의 공실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삼산동과 신정동 집합상가 공실률은 아직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 울산 내 상권·부동산 유형별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