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 국경장벽 확장공사로 천년 전 고대유적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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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을 따라 장벽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천년 전 원주민들이 남긴 지상화 유적이 훼손됐다고 현지시간 2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WP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미 애리조나주 아호 서쪽 국경에 위치한 국경 장벽 건설 현장에서 지면에 그려진 '인탈리오' 유적이 훼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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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을 따라 장벽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천년 전 원주민들이 남긴 지상화 유적이 훼손됐다고 현지시간 2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WP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미 애리조나주 아호 서쪽 국경에 위치한 국경 장벽 건설 현장에서 지면에 그려진 '인탈리오' 유적이 훼손됐습니다.
이 유적은 길이가 약 61미터에 달하는 물고기 모양 그림으로, 조성 시기는 최소 천 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민간 인공위성 업체가 제공한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물고기 형상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8∼21미터 구간에서 공사용 불도저 자국이 포착됐습니다.
장벽 건설을 감독하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존 멘넬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국경장벽 건설 계약 업체가 공사 도중 부주의로 문화 유적지를 훼손했다"며 "남아 있는 부지는 현장에서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465억달러, 우리 돈 69조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해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국경장벽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미국 국경 지역 대부분은 이미 장벽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보안 강화를 위해 두 번째 장벽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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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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