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약 든 이유식 병 진열대에 섞어놨다” 이유식 전량 리콜 …유럽 공포에 떨게 한 협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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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유기농 이유식 제조업체 히프(HiPP)에 "6일 이내에 가상화폐를 보내지 않으면 귀사의 이유식 병에 독극물을 넣어 마트에 갖다 놓겠다"고 협박한 범인이 수사 당국에 붙잡혔다.
특히 경찰은 협박범이 독극물을 넣겠다고 밝힌 매장에 진열된 이유식 제품에서 실제로 쥐약 성분을 확인했다.
협박범이 밝힌 6병 중 5병이 발견됐고 아이젠슈타트에서 확인된 쥐약 이유식 1병은 고객의 신고로 회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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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유기농 이유식 제조업체 히프(HiPP)에 “6일 이내에 가상화폐를 보내지 않으면 귀사의 이유식 병에 독극물을 넣어 마트에 갖다 놓겠다”고 협박한 범인이 수사 당국에 붙잡혔다. 특히 경찰은 협박범이 독극물을 넣겠다고 밝힌 매장에 진열된 이유식 제품에서 실제로 쥐약 성분을 확인했다.
영국 BBC, 오스트리아 일간 크로넨차이퉁 등에 따르면 협박 메일이 수신된 것은 지난 3월27일이었다. 협박범은 200만 유로(약 34억6238만 원)어치 암호화폐를 4월2일까지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이메일 계정은 2~3주에 한 번씩 확인하는 이메일 주소였다고 한다. 회사 측은 몸값 지불 기한이 한참 지난 4월16일에서야 협박 메일을 확인했다.
협박 메일을 뒤늦게 확인한 히프 측은 지난달 18일 오스트리아 슈퍼마켓 체인 스파(Spar)에서 판매되는 자사 이유식 제품을 전량 리콜했다. 당시 히프는 “해당 제품을 섭취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품질 결함으로 인한 리콜이 아니다. 이유식 병은 완벽한 상태로 출고됐으나 당국이 수사 중인 범죄와 관련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협박범은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주 아이젠슈타트의 인터스파 매장, 체코 브르노와 슬로바키아 두나이스카스트레다의 테스코 매장에 독극물을 넣은 이유식 병을 2개씩 갖다 놓겠다고 구체적으로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박범의 예고대로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도 쥐약 성분이 든 이유식 병이 잇따라 발견됐다. 협박범이 밝힌 6병 중 5병이 발견됐고 아이젠슈타트에서 확인된 쥐약 이유식 1병은 고객의 신고로 회수됐다. 다행히 아기가 해당 이유식을 섭취하진 않았다.
용의자는 협박 메일을 확인한 지 약 보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협박 이메일과 마트에 설치된 CCTV 등을 추적해 39세의 오스트리아인을 용의자로 특정했고 주거지를 급습해 중상해 미수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체포 이후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소비자들에게 “이유식 뚜껑이 손상됐거나 열려 있는지, 밀봉이 잘돼 있는지, 이상하거나 변질된 냄새가 나는지, 또 유리병 바닥에 붉은색 원이 그려진 흰색 스티커가 붙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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