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스타] 무려 8년, 2814일 기다린 득점...'사라진 선수'였던 유주안의 풀백 변신 성공! 전경준 감독 선수 활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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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안은 프로 데뷔 9년 만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을 입고 날아오르고 있다.
유주안이 8년 만에 넣은 K리그 득점이었다.
2,814일 만에 K리그에서 골을 넣은 유주안을 앞세운 성남은 김한서 자책골로 2-0으로 앞서갔다.
누구보다 추웠던 겨울을 보낸 전경준 감독은 유주안 같은 선수들 기량을 끄집어내며 힘든 길이지만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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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유주안은 프로 데뷔 9년 만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을 입고 날아오르고 있다. 2,814일 만에 K리그 득점과 팀 승리로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성남FC는 3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에서 용인FC에 2-1 승리를 거뒀다. 3경기 무승을 끊어낸 성남은 10위에 올랐다.
경기 주인공은 유주안이었다. 유주안은 매탄고등학교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고 어린 나이에 수원 삼성에 데뷔를 해 꾸준히 뛰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수원에서 잊힌 선수가 됐고 수원FC 임대도 성공적이지 않았다. 2023년 의욕을 갖고 성남으로 이적했는데 부상 등을 이유로 완전히 외면을 당했다.
한때 유망주로 잊히는 듯했다. 남양주시민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고 성남에 돌아온 유주안에게 기회가 생겼다. 부동의 우측 풀백 신재원이 부천FC1995로 이적했고 성남의 2026시즌 예산은 줄어들었다. 공격, 골키퍼를 제외하고 기존 선수단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유주안은 신재원 대체자로 우측 풀백으로 기용됐다.


작년에도 기용된 바 있지만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나선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전경준 감독은 유주안의 공격성을 최대한 활용했다. 포지션은 우측 풀백이지만 신재원처럼 공격 상황에서 윙어로 올라가도록 주문했다. 우측면 파트너로 황석기 혹은 박상혁을 배치했다. 황석기는 대각선 침투를 하면서 유주안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선수이고, 박상혁은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이면서 유주안이 올라가면 패스를 넣어주거나 패스 루트를 만들어 줬다.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닌 선수들을 적절히 활용해서 유주안을 더욱 살리려고 했다. 유주안은 초반에는 타이밍이나 수비 압박 장면에서 실수를 드러냈지만 점차 안정감을 찾았다. 오랜만에 프로에서 꾸준히 뛰면서 경기 감각도 회복한 듯 보였다.

용인과의 경기에서 돋보였다. 우측에서 계속 질주를 하면서 공격 루트를 만들었고 좋은 패스를 연이어 보냈다. 후반 6분 이준상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유주안의 적극성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유주안이 8년 만에 넣은 K리그 득점이었다. 마지막 K리그 득점은 수원 시절인데 2018년 8월 19일 전남 드래곤즈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일수로 치면 2,814일이다. 2,814일 만에 K리그에서 골을 넣은 유주안을 앞세운 성남은 김한서 자책골로 2-0으로 앞서갔다. 이승준에게 실점했지만 김한서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얻어 흐름을 가져왔다. 양태양 골이 나왔지만 전 상황에서 류준선 핸드볼 파울이 확인돼 취소됐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이광연이 선방을 해 2-1로 승리했다.

K리그 데이터를 제공하는 '비프로 일레븐' 기준 유주안 평점 7.9로 양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유주안은 득점과 더불어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82.5%(시도 48회, 성공 58회), 크로스 성공 1회, 클리어링 7회, 인터셉트 2회, 공중볼 경합 승리 1회(시도 2회), 획득 8회 등을 기록했다.
유주안이 믿음에 보답하는 성남에 긍정적인 일이다. 누구보다 추웠던 겨울을 보낸 전경준 감독은 유주안 같은 선수들 기량을 끄집어내며 힘든 길이지만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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