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해봐요” 발언 정청래, “아이와 부모께 송구”…야권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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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선거 운동 중에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하정우 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오빠'라고 부르라고 한 영상이 3일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야권에서 맹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대표는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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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선거 운동 중에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하정우 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오빠’라고 부르라고 한 영상이 3일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야권에서 맹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대표는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후보도 아이와 부모에게 사과했다.
영상을 보면, 이날 정 대표는 부산 구포시장에서 하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중 한 어린이에게 “몇 학년이에요?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했다. 어린이가 “1학년이에요”라고 답하자, 정 대표가 “여기 정우 오빠”라고 말했고 하 후보도 “오빠”라고 반응했다. 이후 어린이가 “오빠”라고 말한 뒤 이들은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에 대해 당시 어린이의 어머니 등 가족이 불편해하지 않았고, 우호적인 분위기였다는 게 민주당 현장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야권은 어린이를 대하는 정 대표와 하 후보의 태도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잇달아 내놨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망설이는 아이에게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재차 ‘오빠라고 해보라’고 재촉하는 모습은 일종의 아동 학대나 다름없다”며 “마지못해 ‘오빠’라고 불러야 했던 저 아이가 얼마나 불편했을까요”라고 썼다. 부산 북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게 민생을 살피러 온 정치인의 입에서 나올 소리이냐”고, 무소속 한동훈 후보도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어린 자녀가 처음 보는 50대, 60대 남성 둘에게 둘러싸여 저런 행동 당해도 괜찮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이날 밤 정 대표는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하여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 후보도 입장을 내어 “오늘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하 후보가 구포시장 유세 중 상인들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듯한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하 후보는 “하루 1천명 가까이 악수하다 보니 손이 저려 무의식중에 나온 동작”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하 후보가 시민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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