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주장 공백에 공격진 줄부상까지…‘부상병동’ 토트넘, 잔류 희망 이어갈까

정지훈 기자 2026. 5. 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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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여전히 강등권에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경기에서 추가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울버햄튼전에서 올해 첫 승을 신고하며 잔류의 불씨를 되살리긴 했지만, 주전 자원들의 공백은 여전히 뼈아프다. 잔류 의지를 내세운 토트넘은 이번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희망을 이어가야 한다.

아스톤 빌라와 토트넘 홋스퍼는 4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를 치른다. 아스톤 빌라는 승점 58점(17승 7무 10패)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토트넘은 승점 34점(8승 10무 16패)으로 현재 강등권인 18위에 위치해 있다.

# ‘부상자만 10명’ 토트넘, 공격진 공백 심각하다

토트넘은 데 제르비 감독 부임 이후 조금씩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첫 경기였던 선덜랜드전 패배 이후 브라이튼전 무승부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직전 경기에서는 올해 첫 승을 기록했다. 17위 웨스트햄과의 승점 차는 2점으로, 잔류 가능성을 아슬아슬하게 이어가고 있다.

직전 경기 승리는 토트넘의 잔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울버햄튼을 상대로 특히나 성적이 좋지 않았던 토트넘은 2022년 승리 이후 8경기 만에 울버햄튼을 잡아냈다. 리그 홈 경기에서 아스날이나 리버풀과 같은 강팀들을 상대로도 버텨냈던 울버햄튼이기에, 경기 결과 자체가 주는 의미도 적지 않았다.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토트넘 공격진은 좀처럼 울버햄튼의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슈팅 11회 중 유효 슈팅은 2회에 그쳤고, 기대득점(xG)도 0.92에 머물렀다. 변화를 만든 것은 교체 투입된 팔리냐였다. 팔리냐는 온몸을 던져 공을 밀어 넣었고, 끝내 결과를 만들어냈다.

최근 중용되고 있는 킨스키도 이날 최고 평점을 받으며 토트넘의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주앙 고메즈의 프리킥을 몸을 사리지 않고 막아내며 승리를 향한 집념과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경기 결과와 별개로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다. 부상자들로 인한 전력 공백이 심각하다. 직전 경기에서 시몬스는 무릎 부상을 당했고, 솔란케는 햄스트링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격진 선택지는 더욱 좁아졌다. 메디슨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다. 사실상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어려운 선수들만으로도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는 정도다.

히샬리송과 마티스 텔, 그리고 콜로 무아니가 토트넘이 활용할 수 있는 주전 공격 자원의 전부다. 이제 벤치에도 U21 선수들이 이름을 올려야 할 만큼 선택지가 줄었다. 승리를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한 토트넘이다. 그만큼 남은 공격진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텔과 콜로 무아니의 폼이 되살아나야 한다. 눈부신 활약이 없어도 꾸준히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는 히샬리송과 달리, 두 공격수는 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좀처럼 쌓지 못하고 있다. 텔은 27경기 3골, 콜로 무아니는 26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콜로 무아니는 최근 자신감 하락 문제도 언급됐다. 데 제르비 감독은 “삼시세끼를 모두 함께하며 전담 마크할 생각이다. 콜로 무아니는 잠재력이 있는 탑클래스 선수다. 컨디션이 좋을 때의 그는 충분히 좋은 플레이가 가능하다”라며 그의 부진을 인정하는 한편, 부활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부상자가 토트넘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과정보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 시기이기에 주전 선수들의 공백은 유난히 더 크게 느껴진다. 잔류를 위해서라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남아 있는 선수들의 의지가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채워야 할 때다.

# 아스톤 빌라, 유로파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까

2022-23시즌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아스톤 빌라는 프리미어리그(PL) 상위권 경쟁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팀으로 올라섰다. 현재 리그 5위에 올라 있으며, 6위 브라이튼과는 승점 8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4위 리버풀과는 득실차만 두고 경쟁하는 상황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는 ‘유로파의 제왕’ 에메리 감독과 함께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며 리그 외적으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일 노팅엄과의 준결승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지만,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아스톤 빌라의 우승 확률을 37%로 예측하며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좋은 흐름의 중심에는 올리 왓킨스와 모건 로저스가 있다. 두 선수는 나란히 1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아스톤 빌라 공격진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최전방의 왓킨스는 안정적인 결정력으로 공격의 마침표를 찍고 있고, 로저스는 9득점으로 6.6의 기대득점(xG) 값을 상회하며 높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로저스는 양 팀의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현재 주전 수비수이자 주장인 로메로의 부상 공백이 있기 때문에 ‘토트넘 킬러’ 로저스의 움직임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 좋은 결정력을 보이고 있는 왓킨스 역시 토트넘 수비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존재다.

다만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아스톤 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모든 경기에 전력으로 임하고 있다. 4월 한 달간 아스톤 빌라는 평균 3.8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렀다.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 풀럼전 패배와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패배는 균열의 조짐일 수도 있다.

아스톤 빌라는 노팅엄전 이후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른다.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더라도 쉽지 않은 일정이다. 토트넘으로서는 이 틈을 노려야 한다. 체력 부담을 안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빈틈을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아스톤 빌라의 승리 확률을 61.5%로 예측하며 토트넘보다 현저히 높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에서도 토트넘은 열세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당장 결과로 입증해야 할 쪽은 토트넘이다. 아스톤 빌라전은 토트넘이 잔류 경쟁에서 다시 버틸 힘을 갖췄는지 확인할 시험대다.

글=‘IF 기자단’ 7기 김서정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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