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노사, 부산 이전 합의…북항 사옥 건립·대표 집무실 이동

최지영 기자 2026. 5. 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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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노사 합의로 본사의 부산 이전을 추진한다.

최원혁 HMM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노사가 본사 이전에 대해 합의한 만큼 앞으로는 중동발 위기 타개하는 데 함께 노력해나가기를 기원한다"며 "세계 8위 글로벌 해운사로서 글로벌 역량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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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주총서 확정…해수부 장관 “원활한 이전 최대한 지원”
30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진행된 ‘부산 시대를 여는 HMM 노사합의서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정성철 HMM육상노조 지부장, 최원혁 HMM 대표, 이재진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 김형준 한국해양진흥공사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MM 제공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노사 합의로 본사의 부산 이전을 추진한다.

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노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노사 합의 발표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사 이전 관련 협의를 여러 차례 진행해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 신청과 함께 최원혁 HMM 대표를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하기도 했다.

HMM은 “중동전쟁으로 글로벌 물류 상황 악화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노사 간 이견으로 인해 파업으로 치달을 경우 국내외 물류 마비와 사회적 혼란이 초래될 수 있어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안을 도출해냈다”고 설명했다.

HMM은 다음 달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 정관을 변경하고 5월 내로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HMM의 1, 2대 주주가 산업은행(35.42%)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08%)라는 점에서 임시주주총회 의결에는 큰 변수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HMM은 연내 대표이사 집무실을 먼저 이전한 뒤 세부적인 후속 조치를 노조와 교섭할 계획이다. 사옥은 부산항 북항에 마련하는 가운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랜드마크급 규모로 건립하기로 했다.

HMM 관계자는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대의와 국적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고, 회사의 경쟁력 제고 등을 조화롭게 이뤄내기 위해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며 “경영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안정된 분위기 속에 중동 사태 등 현안 대처에 집중하고,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혁 HMM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노사가 본사 이전에 대해 합의한 만큼 앞으로는 중동발 위기 타개하는 데 함께 노력해나가기를 기원한다”며 “세계 8위 글로벌 해운사로서 글로벌 역량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번 노사 합의는 동남권의 해양 수도권 육성에 상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라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HMM의 부산 이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HMM의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정부는 이를 국정과제로 추진해왔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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