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중동 사태로 경제 하방 위험↑…에너지 안보 협력"
한은 부총재 "역내안전망 중요성 더 커져…IMF와 연계성 강화 중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3/yonhap/20260503214703586bpwc.jpg)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한국·일본·중국 3국과 아세안 10개국은 중동 사태로 성장 둔화 및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가운데 공급망 안정 및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역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제29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이런 기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원국들은 중동 사태로 역내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크게 증가했다는 데 공감하며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금융여건 긴축, 자본흐름 변동성 확대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각국 여건에 맞는 정책 대응을 통해 거시경제·금융 안정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개방적이고 규칙 기반의 다자무역체제 지지를 재확인했다.
회원국들은 공동 성명에서 "금융시장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 및 글로벌 유동성 상황의 변화로 인한 리스크를 면밀히 주시하며, 국내 여건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2천400억달러 규모의 역내 통화 스와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재원 구조 전환 방안도 논의됐다.
회원국들은 CMIM의 재원 조달 방식을 납입 자본 방식(PIC)으로 전환하는 구조 전환 로드맵을 승인했다.
PIC는 평소 CMIM 재원으로 회원국들이 돈을 내 자본금을 마련해두는 형태다.
회원국들은 PIC 법인에 요구되는 핵심 원칙 4개 중 3개에 합의했으며, 남은 거버넌스 원칙에도 조속히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납입 자본금을 평소 외환보유액으로 인정해주는 방안에도 국제통화기금(IMF) 실무진과 논의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중동 사태로 역내 안전망의 중요성이 더 커졌으며, PIC 전환이 금융안전망의 신뢰성과 가영성, 대응성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IMF 등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CMIM 간 연계성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또 역내 채권시장 육성을 위해 출범했던 기존의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 이니셔티브(ABMI)의 논의 범위를 주식·파생 상품 등으로 확대해 '아시아 채권·금융시장 발전 이니셔티브(ABFMI)'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앙은행 고위급 대담을 최초로 개최하고 국경 간 결제 연결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일·중과 아세안 10개국 등 총 13개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 등이 참석했다.
내년 아세안+3 회의는 한국과 싱가포르 주재로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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