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리, 낭만 치사량 MAX 'EVO 2026 재팬' 우승
2026년 5월 3일 개최된 'EVO 재팬 2026'에서 역대급 이변이 발생했다.
아마추어 '이카리' 김민규 선수가 최종 결승에서 KRX '무릎' 배재민 선수를 브래킷 리셋 후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이카리는 8강부터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카즈야 특유의 극단적인 이지선다를 앞세워 상대를 무너뜨렸다. 그의 카즈야 플레이는 다른 카즈야들과 달랐다. 엇박자 나락 쓸기와 카운터가 상대를 까다롭게 만들었다.
이카리의 플레이가 남다르다는 것은 8강 대진으로 알 수 있다. 그는 EWC 챔피언 DNS '울산' 임수훈 선수를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파키스탄 하피즈 탄비어까지 3대1 스코어로 제압했다.
누구 하나 쉬운 상태가 없었다. 게다가 최상위 라운드인데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의아해할 정도로 쉽게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그 기세를 그대로 승자조를 통해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패자조에서는 무릎의 저력이 빛났다. 브라이언으로 테츠, 울산, AK, 하피즈 탄비어를 차례로 꺾으며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통산 다섯 번째 EVO 우승의 역사 앞에 올랐다.
그랜드 파이널 초반 흐름은 무릎 쪽이었다. Day 3에서 모든 강자들을 쉽게 꺾은 이카리가 무릎에게 허무하게 무너졌다. 무릎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3대1 승리를 가져가며 브래킷 리셋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자리 교체와 함께 흐름이 급변했다. 이카리가 2P를 선점한 뒤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전 세트에서 엇박자 나락 쓸기가 대부분 막혔기 때문에 그는 중단과 빠른 나락 쓸기를 활용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카즈야 운영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세트 스코어 2대0까지 몰린 무릎은 마지막 승부수로 헤이하치를 선택했다. EVO 결승전에서 철권 세계관 최강 캐릭터이자 부자 대결이 펼쳐지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채팅창에서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풍신류가 결승전을 장식하는 낭만에 감탄과 환호로 반응했다.
무릎의 헤이하치 승부수는 성공적이었다. 세트 스코어를 2대1로 만들여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카리도 콤보 과정에서 실수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브래킷 리셋 4세트에서 이카리는 실수와 나락 쓸기의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고 더욱더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나락 쓸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니까 무릎도 앉을 수밖에 없었다. 무릎이 앉으면 이카리는 중단으로 기회를 창출, 앉지 않으면 엇박자 느린 나락 쓸기로 정신 없게 만들었다.
4세트 4라운드. 무릎이 3스택을 쌓아둔 상황. 이카리는 쉴 틈 없는 웨이브 대시로 무릎이 각성을 발동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 이카리의 맹공이 끝나자 무릎은 히트를 발동했다. 이후 무릎이 초풍신권을 사용했는데 이카리가 마신권(66 RP)으로 카운터, 라운드 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카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하는 게임이었는데 굉장한 선수들 앞에 나란히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열심히 계속 카즈야 하나만 했는데 오늘 잘 통한 것 같다. 운이 좋았다. 저를 놓친 것을 크게 후회하도록 만들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EVO 재팬 2026 우승으로 이카리는 250만 엔의 상금과 EWC 2026, TWT FINAL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자신의 영원한 파트너인 카즈야와 함께 글로벌 대회를 정복한 그가 앞으로의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팬들을 놀라게 만들지 기대가 된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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