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캐서린 러셀 "중동 갈등 고조, 어린이들 큰 대가 치러"
"아이들을 보호하지 않는다면"?…'국제 사회'에 묻는다
한국 방문한 러셀 "꾸준한 지원, 훌륭한 일 해내"
"소말리아 아이들, 큰 도움 필요…비극적 상황"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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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중동전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중동전쟁 이후에 이란은 물론 다른 중동 나라들에서도 어린이들의 피해가 적지 않은데요, 유니세프는 지금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캐서린 러셀/유니세프 세계총재 : 전쟁은 항상 아이들에게 끔찍한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동에서의 이러한 갈등의 고조로 인해 우리의 일이 매우 복잡해 졌습니다. 왜냐하면 갈등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아 보이고, 기존에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새로운 갈등이 계속해서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큰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죽임을 당했고, 다쳤으며, 집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아이들의 삶을 매우 어렵게 만듭니다. 생각해보면 어린이들에게 1년, 혹은 몇 달은 매우 긴 시간이며, 학교를 그만두게 되거나 다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정말로 생각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그럼 그런 문제들과 관련해서, 유니세프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고, 또 국제 사회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캐서린 러셀/유니세프 세계총재 : 유니세프는 이러한 어려움에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유니세프는 이미 이러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첫번째로 아이들이 보호받고 안전한 물과 위생 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나이에 따른 영양과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자원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제 사회가 여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며, 그 점을 크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은 너무나도 많아서 국제 사회가 없었다면 이 아이들은 생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앵커]
지금 국제 사회에 가장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현안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과 관련해서는 유니세프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도. 설명 부탁드릴게요.
[캐서린 러셀/유니세프 세계총재 : 저는 최근에 소말리아에 있었고 몇 년 전에는 뉴스에 소말리아가 나왔지만, 지금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말리아에서는 부분적으로는 갈등 때문에, 부분적으로는 기후 때문에, 부분적으로는 전쟁 때문에 큰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본 아이들은 매우 고통받고 있었고, 먹을 것이 부족한 문제는 똑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방에 들어가면, 수 많은 침상위의 아픈 아이들이 생존하길 바라며 맴도는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에게 RUTF(영양실조 치료식)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RUTF(영양실조 치료식)는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소스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유니세프가 이러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놀랍고 멋진 일이지만 아이들이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그런 상황을 보는 것이 끔찍합니다. 후원자들의 도움만 닿는다면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항상 후원자들에게 다가갈 수는 없는, 도움을 받기 힘든 비극적인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한국 방문은 어떻게 이루어진건가요?
[캐서린 러셀/유니세프 세계총재 : 몇 년 전에 한국을 방문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오게 되었습니다. 정부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전략적 업무에 대해 이야기 나누러 왔습니다.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 사람들이 이제는 반대로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이야기입니다. 정말 멋지고 놀라운 이야기이며, 이 곳에 와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앵커]
그리고 전통적인 공여국들 사이에서 공적 개발 원조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캐서린 러셀/유니세프 세계총재 : 맞습니다. 개발 지원이 줄어들고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잠시 멈추고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이들을 보호하지 않고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일들이 우리가 아이들의 건강과 보호를 계속 지원하는 중요한 원칙이라고 증명해 보이는데에 있어 한국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앵커]
지금까지도 많이 말씀해주시긴 했지만, 왜 유니세프에 대한 후원이 필요한지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캐서린 러셀/유니세프 세계총재 : 아이들이 건강해지고 학교에 갈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 (도움을 받은)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큰 위기를 해결하는 사람이 될지 누가 알겠어요. 저는 한국의 모든 아이들, 제가 사는 곳의 모든 아이들, 그리고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아이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져야 하며, 우리 모두가 그러한 노력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며칠 뒤면 한국의 어린이날인데, 어린이날을 맞아서 어린이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어떨까요?
[캐서린 러셀/유니세프 세계총재 : 네, 한국의 어린이들이요. 한국의 어린이들이 멋진 나라에서 살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본인의 나라를 포용하고, 좋은 교육을 받고, 세계를 위해서 좋은 일들을 하고, 한국 어린이들이 세계 곳곳에는 이러한 기회를 갖지 못한 많은 어린이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항상 그런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기억하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생각해 주길 바랍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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