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하교 시간이 더 위험…자전거 사고도 증가
[앵커]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일명 스쿨존입니다.
등교시간이니 조심해야지 하며 아침마다 속도 줄이시죠?
그런데 오전 등교 시간보다 오후 하교 시간대가 사고에 더 취약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건지, 석혜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몰려나옵니다.
차로를 가로질러 내달리는 아이들, 지나는 차량에다 학원 버스까지 좁은 도로에서 뒤엉킵니다.
[안초롱/초등학생 학부모 : "스쿨존이긴 하지만 운전자분들이 그렇게 멈춰 주거나 그런 경우가 많지 않아요. 위험한 경우가 종종 저희도 많이 봤기 때문에 애들 항상 걱정이에요."]
무인단속장비 확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0% 정도 감소한 스쿨존 사고.
하지만, 중상자 비중은 스쿨존 밖 사고보다 훨씬 높습니다.
스쿨존 사고 10건 중 8건 이상이 차에 타지 않은 상태로 보행 중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어나다 보니, 크게 다칠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하교 시간에 전체 사고의 40%가 집중돼, 오전 등교 시간보다 위험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노은주/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통계팀장 : "하교와 학원 이동이 맞물리면서 어린이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집니다. 학원 차량 등으로 교통량이 많아지고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사고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 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여섯 건 중 한 건은 자전거 이용 중에 발생했습니다.
[이효준/초등학생 : "늦었을 때 제가 (학교에) 50분까지 가야 돼서 (집에서) 30분 정도에 출발할 때는 자전거 타고 가요."]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는 8만 3천여 명, 전년 대비 4% 감소했지만, 인구 감소를 고려한 천 명당 피해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야외 활동이 많은 5월과 방학, 휴가철인 8월에 사고가 잦았는데, 특히 어린이날 당일 피해자가 457명으로 평상시의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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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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