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저장고 포화돼 산유량 감축”…이 시각 호르무즈
[앵커]
이렇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호르무즈 해협 대치도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로 원유 저장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이란이 원유 생산량을 줄였다는 소식입니다.
오만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이란이 원유 생산량을 줄여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겁니까?
국제 유가 변동성이 증폭되지는 않을까요?
[기자]
네, 이란은 급한 대로 저장소나 폐유조선에 원유를 보관해 왔는데요.
하루 산유량 350만 배럴 규모로, 이제 한계치에 이르면서 산유량을 줄인 걸로 보입니다.
수출길이 막힌 원유를 일부러 태우는 영상인데요.
저장소 포화로 유정을 강제로 폐쇄하는 이른바 '탱크 톱'을 피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현재 산유량 감산에 들어갔으며, 2~3주 안에 추가 감산 압력이 커질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오는 6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일부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는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 산유국 7개 국가가 이같이 합의 했다고 밝혔는데,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OPEC 탈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 유조선이 홍해를 통과했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서 통과한건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국내로 향하는 유조선이 홍해를 빠져나왔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구체적인 선박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사우디 얀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운송에 나선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홍해 인근 아덴만에서 유조선이 해적에게 납치되면서 피랍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황이 여전한데, 이란이 새 관리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이란 혁명수비대가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라 해협을 관리하는 새 규칙을 수립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0km의 이란 해안선 통제를 이란 국민에게 생계와 힘의 원천으로 삼겠다고, 혁명수비대가 밝혔습니다.
해협 통제권을 강조한 걸로 보이는데요.
이란 의회의 규제 초안에도 적대국 선박은 전쟁 피해 배상이 먼저 이뤄져야 하고, 다른 선박들도 통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오만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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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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