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치사율 18%' 살인진드기, SFTS 주의
【 앵커멘트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이나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맘때부터
이른바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를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올해 첫 환자도 이미 발생했는데요,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지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이른바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를 주의해야 합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발생합니다.
최대 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과 근육통,
구토와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형석 / 충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진드기가 땅속에 있다가 약충이나 성충이 되는 과정에서 포유류를 흡혈해야 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쯤부터 진드기 활동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올해 첫 환자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울산에서
텃밭 농작업을 하던 한 70대가
발열 등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SFTS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환자가 보고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3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22명이 숨져
치명률은 18%에 달합니다.
문제는 아직 SFTS를 치료할
특효약이나 예방 백신이 없다는 점입니다.
결국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 인터뷰 : 정형석 / 충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진드기로부터 노출을 최대한으로 막아야 합니다. 풀밭에 앉으시려면 돗자리 같은 걸 깔고 앉으시고…."
야외활동 시에는 긴팔과 긴바지,
장갑과 모자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외출하고 온 뒤에는
즉시 옷을 털어 세탁하고,
가능하면 바로 샤워를 해야 합니다.
특히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무릎 뒤 등
신체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
-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당장 방문이 어렵다면 손이 아닌 핀셋으로 제거한 뒤 소독해야 합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영상취재: 윤상훈 기자)
김소영 취재 기자 | ksy@tjb.co.kr
Copyright © T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