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7강]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이사

최창민 2026. 5. 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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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방식 AI 중심으로 바뀐다”

"인공지능(AI)이 산업계와 사회 전반에서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시대적 흐름에 맞게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김동환 포티투마루(42Maru) 대표이사는 지난 29일 경남일보 세미나실에서 열린 경제포럼 6기, 7강 'The Age of Agentic AI, 산업특화 AX전환 전략' 제목의 특강에서 AI의 정확도 한계와 사회적 변화, 산업별 실전 도입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김동환 대표는 생성형AI 전문가로서 SK커뮤니케이션스 검색사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엠파스에서도 근무한 전력을 바탕으로 AI관련 산업을 이끌고 있는 국내 최고의 스페셜리스트이다.

김 대표는 먼저 "사회 전반이 AI를 통해 자동화되고 있다"며 '인공지능의 본질적인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축적해서 진행하던 작업을 이제는 AI가 단시간에 수행한다"며 "이 변화만 이해해도 AI의 적용 방향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AI의 한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특히 'AI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언급하며, "그럴듯하지만 틀린 답을 내놓는 현상이 업무 환경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AI는 범위는 넓지만 정확도에서 한계가 있다, 이를 검증 없이 활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AI의 활용 범위에 대해 그는 "제조, 조선·해양, 자동차, 건설 등 전통 산업은 물론 법률, 교육, 헬스케어, 국방 분야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미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지했다.

실제, 조선업에서는 AI가 선주 요구사항을 자동 분석해 대응하고, 제조 현장에서는 고장 예측 시스템을 통해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제조업이 GDP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AI 도입 속도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중소·중견기업의 AI 전환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국가 간 경쟁도 심화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동과 중국 사례를 들며 "AI 기술 보유 여부가 국가 안보 수준과 맞먹는 전략 자산이 되고 있다"면서 "특정 국가의 AI에 의존하면 장기적으로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AI 도입이 가져올 사회적 명암과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콜센터 자동화로 인바운드 전화가 80% 감소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사례를 언급하며 고용 구조 변화의 현실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술적으로는 이미 당장 실현 가능한 수준이지만 사회적 수용과 책임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긍정적 효과도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AI를 활용하면 업무 생산성이 40% 이상 향상될 수 있다"면서 "전문직의 경우 처리 가능한 업무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해 연구·논문 분석 역시 기존 수개월 걸리던 작업이 일주일 내로 단축되는 등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다"고 덧붙였다.

AI의 미래 방향에 관해서는 '에이전틱 AI'를 제시했다.

이는 묻고 답하는 단계를 넘어 계획 수립, 의사결정, 실행까지 수행하는 형태로, 여행 예약이나 업무 자동화 등 실제 행동까지 이어지는 단계를 말한다.

다만 그는 "AI가 직접 행동을 수행하는 단계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AI 도입 과정의 현실적인 어려움도 언급했다.

기존에는 컨설팅과 개발에 수개월이 소요됐지만, 최근에는 즉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 늘어나 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경영진이 단순히 교육만으로 대응하는 것은 부족하다"며 '조직 차원의 근본적인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김 대표는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AI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10년의 변화가 AI에서는 1년에 일어난다"며 "이제는 사람이 AI에 맞춰야 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특히 김 대표는 현재 시행 중인 'AI 기본법'과 관련, "현장에서 이미지와 음원 창작 등 저작권 문제, 여러가지 혼선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첫 시행인만큼 엄격한 잣대를 갖고 바로 적용하기보다는 도출되는 문제점을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기간을 정해 보완하거나 솔루션을 제시해 궁극적으로 혼란을 방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강의하는 모습. 사진=정의찬 인턴기자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와 경제포럼 원우와 질문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정의찬 인턴기자
지난 29일 경남일보에서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이사(가운데)의 경제포럼 6기 'The Age of Agentic AI, 산업특화 AX전환 전략' 특강이 열린 가운데 강의를 마친 후 원우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의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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