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도 등 돌린 부마 개헌... 경남 국힘 의원들 '침묵'

주지은 2026. 5.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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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부마 개헌'에 확답을 피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개헌 관련해서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개헌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이고.. 역사적인 정당성과 더불어서 상징성을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보다 책임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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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 17명 전원이 
'5·18·부마 개헌'에 확답을 피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부마항쟁의 또 다른 거점이었던 
'마산'이 포함된 경남 지역 의원들은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과는 부산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역사적 자부심 대신 당론을 선택한 
경남 의원들의 실태를 주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과 마산의 앞글자를 딴 '부마민주항쟁'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근간이 된 
이 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새길 수 있을지, 
오는 7일 본회의 표결에서 
그 운명이 결정됩니다.

가결을 위해서는 12표의 찬성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마항쟁의 본거지인 
경남 지역 국민의힘 의원 13명 중 
개헌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나선 
이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먼저, 
강민국, 김종양, 김태호, 박대출, 박상웅,
서일준, 서천호, 신성범, 윤영석, 윤한홍,
이종욱, 정점식 의원 등 12명은 
"당의 공식 입장과 같다"거나 
"개별적인 의견은 없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 윤한홍 /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의원실(음성변조)
"그냥 '의견없음'으로 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취재진이 개헌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서일준 / 국민의힘 경남 거제시 국회의원 
"취재 차 여쭤볼 내용이 있어서요."
"간단하게 여쭤보세요. 간단하게."
"개헌 관련해서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그건 지금 입장낼 수 없습니다." 

유일하게 최형두 의원이 답변을 보내왔지만, 
내용은 사실상 '반대'였습니다.

마산합포구가 지역구인 최 의원은 
"마산 시민들이 항쟁의 전문 수록을 희망한다"면서도, 
"아직 국민적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시기상조론을 폈습니다.

또한 헌법 전문에 민주주의 역사를 
분절해서 넣는 방식이 맞지 않다며, 
개헌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역의 역사적 자부심을 외면하는 
국회의원들의 태도에 
지역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정은상 / 경남대학교 K-민주주의 연구소장
"(부마민주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이고.. 역사적인 정당성과 더불어서 상징성을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보다 책임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 

* 박상도 /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지난달 28일, 국회 개헌 촉구 결의대회)
"국회의원이라는 게 뭡니까. 당리당략에 따라 꼭두각시 노릇하는 게 국회의원이 아니라 각자가 헌법 기관으로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지켜내는 ..."

역사의 부름 앞에서 
당론 뒤에 숨을 것인지, 
아니면 헌법기관으로서 
소신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인지.

그 선택이 
이들의 이름을 기록할 것입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518 #부마항쟁 #헌법수록 #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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