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M] 오락가락 대구·부산‥ARS vs 전화면접, 어떤 게 맞나?
[뉴스데스크]
◀ 앵커 ▶
대구와 부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심이 집중되면서 각종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죠.
하지만 조사마다 결과가 너무 달라서 뭘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은데요.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거고, 어떻게 봐야 할지, 장슬기 데이터 전문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 리포트 ▶
여론M이 꼽은 첫 번째 키워드는 '들쑥날쑥'입니다.
부산에서 전재수-박형준 두 후보가 0.2%p, 4%p 차이, 그야말로 딱 붙었다는 조사와, 10%p, 14%p까지 차이 난 조사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들쑥날숙인데, 가장 큰 차이는 '기계가 묻냐, 사람이 묻냐'였습니다.
이른바 '샤이 보수' 유권자들은 사람이 질문할 때보다 기계 음성에 더 적극적인 응답을 하는 셈인데요.
대구에서도 현상은 비슷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선거에서 반복되고 있어서, 특이한 것은 아닌데요.
하지만 대구와 부산에서 차이가 두드러지는 건 짚어봐야 합니다.
지난 대선을 보면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선 오히려 ARS와 전화면접의 차이가 덜 두드려졌었거든요.
그래서 일부에선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들에게 '그래도 지지하는 후보가 있냐' 답을 유도하는 전화면접이 이번 선거에서 '흔들리는 보수 민심'을 더 잘 잡아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고장 난 신호등'입니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관심지역, 대구 이야기인데요.
국민의힘 후보 확정 이후 추경호 후보가 김부겸 후보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지만, 이번 지방선거로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도 상승세입니다.
정 반대의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정부견제' 응답보다 지지율이 더 낮은 추경호 후보에게 상승 여력은 더 있어 보이긴 합니다.
양 진영 모두에 빨간불과 파란불이 동시에 켜진 셈인데, 대구민심이 어디로 수렴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어게인 2018'인데,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집권 1년 차, 높은 대통령 지지율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2018년과 같은 선거결과를 예상하기도 했었는데요.
얼마 전 민주당 의총에서는 '상황이 다르다'는 위기론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도 높긴 하지만, 2018년 당시만큼은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지방선거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전부는 아닙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엔 지지율이 높지 않았는데도 여당이 압승했죠.
차이를 만드는 건, 결국 '바람'입니다.
2018년엔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여당발 '강풍'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로는 23년 만에 투표율 60%를 넘어섰죠.
결국 민주당 입장에선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바람’이 필요한 건데, [타가]지금은 여당도, 야당도, 뚜렷한 강풍을 만들고 있지는 못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영상편집 : 권시우 / 그래픽 : 이주현, 손지수, 김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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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권시우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1971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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