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男, 손발톱 갑자기 부서지고 떨어져 나가… '이 병' 감염 때문이었다

이수민 2026. 5. 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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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합병증으로 손발톱이 약해지며 떨어져 나가는 조갑박리증을 겪은 성인 남성의 사례가 저널에 공개됐다.

그리스 아테네 G. 겐니마타스 종합병원 내과 의료진은 수족구 유발 콕사키바이러스 A6(CVA6)에 감염돼 조갑박리증이 나타난 60대의 남성의 사례를 최근 《큐레우스(Cureus)》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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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합병증으로 발생한 성인의 조갑박리증
수족구병 합병증으로 손톱이 박리된 60대 남성의 손. 사진=큐레우스(Cureus)

수족구병 합병증으로 손발톱이 약해지며 떨어져 나가는 조갑박리증을 겪은 성인 남성의 사례가 저널에 공개됐다.

그리스 아테네 G. 겐니마타스 종합병원 내과 의료진은 수족구 유발 콕사키바이러스 A6(CVA6)에 감염돼 조갑박리증이 나타난 60대의 남성의 사례를 최근 《큐레우스(Cureus)》에 공개했다.

초등학교 교사인 이 남성은 3일간 발열, 인후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남성의 손, 발, 손바닥, 발바닥, 두피에 물집을 비롯한 발진을 발견해 검사한 결과, CVA6 바이러스가 확인돼 수족구병으로 진단 내렸다. CVA6 바이러스는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여러 바이러스 중 하나다. 전통적으로는 콕사키바이러스 A16과 엔테로바이러스 71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CVA6 감염도 보고가 늘고 있다. 다행히 남성은 일주일 이내에 수족구병 증상이 완화됐다.

그런데 남성은 증상 회복 후 3주 만에 양손발의 손톱, 발톱이 갈라지고 떨어져 나간다며 병원을 다시 찾았다. 수족구병의 지연 합병증이었다. 지연 합병증이란 급성 증상이 지나간 뒤 며칠에셔 몇 주 후 뒤늦게 나타나는 후유증이다. 의료진은 손상된 손발톱을 보호하며 외상을 피하게 하는 등 보존적인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12주 추적 관찰 결과, 손상된 모든 손발톱이 완전히 재생됐고 추가적인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조갑박리증의 원인은 감염, 자가면역질환, 특정 약물 등 다양하지만, 수족구병이 가장 흔한 감염성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콕사키바이러스 A6 감염 과정에서 손발 피부와 손발톱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 반응이 손발톱 성장판에 영향을 미치면 손발톱 생성이 잠시 멈출 수 있다"며 "이때 새 손발톱이 아래에서 자라 올라오면서 기존 손발톱이 뿌리 쪽부터 들뜨거나 떨어지는 조갑박리증·손발톱탈락증이 뒤늦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조갑박리증은 보통 수족구병 증상이 사라진 뒤 수 주 후 발생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새 손발톱이 자라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의료진은 "수족구병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지만, 콕사키바이러스 A6 감염으로 인한 수족구병을 겪는 성인이 늘고 있다"며 "잠재적 합병증에 대해서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민 기자 (suminle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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