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해서 대체 수송로 된 홍해…호르무즈 밖 UAE 항구도 대체 공급망
【 앵커멘트 】 아라비아 반도 인근 해역의 모습입니다. 북동쪽으로 전쟁 이후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이 있고요. 그리고 반대편에 홍해가 있습니다. 좁고 길게 뻗은 게 특징인데 홍해 역시 곳곳에 반군과 해적들이 자리하고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홍해의 한계와 대안은 무엇인지 이동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리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 항로를 또다시 통과하면서 홍해 항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홍해를 통한 원유 수송이 가능하다는 실효성이 입증된 겁니다.
하지만 홍해를 완전히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폭 30km에 불과한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물론 아덴만의 돌발 변수도 감수해야 합니다.
바브엘만데브에는 친이란 무장세력 예멘의 후티 반군이, 아덴만에는 소말리아 해적이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지 시각 2일, 석유제품을 실은 소형 유조선이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UAE의 푸자이라 항구는 또 다른 대체 항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반길주 / 국립외교원 교수 - "UAE 영해에서 활동하는 것들은 이란이 활동(공격)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러니까 결국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군이 거기까지 영향을 미치기엔 제한된다…."
최근 UAE가 석유수출기구 OPEC을 탈퇴하면서 전문가들은 푸자이라 항을 활용해 원유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UAE가 독자적으로 푸자이라 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원유 파이프라인을 개척할 수 있단 겁니다.
정부는 이 같은 대체 항로를 통해 원유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달 24일) - "5월 중에 사우디에서 2천399만 배럴, UAE에서 1천600만 배럴을 호르무즈 해협과 무관한 대체항로를 통해 도입하기로 확정한 것은…."
불확실한 정세 속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중동 내 협력을 확대하고 대체 수송로 확보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동연입니다. [lee.dongyeo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임지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트럼프 ″이란 제안 검토…양보 없이 수용은 어려워″
- 대전 백화점서 20대 여직원에게 '흉기' 휘두른 40대 남직원 구속
- 내일부터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신청 대상은?
- ″국민연금만 매달 200만 원 이상″… 수급자 12만 명 육박
- 전승절 휴전 제안에도…러시아·우크라 상호 드론 공격으로 4명 사망
- ″아기가 39도에요″ 순찰차 두드린 아빠…퇴근길 뚫은 '5분 질주'
- ″가게 닫으면서 버리고 감″…성시경 유튜브 나온 횟집 강아지 방치 논란
- 유승준 ″군대 왜 안 갔냐 물어도 괜찮다″…Q&A 소통 예고
- 시신서 30돈 금목걸이 '슬쩍'…검시관 ″절도 아냐″ 주장했지만
- 전광훈 ″윤석열 배짱 없어, 변호인단도 멍청″…비판 후 구치소 접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