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문 열고 ‘사회로’...광주 은둔형 외톨이 지원에 4억3천만원 투입

광주일보 2026. 5. 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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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올해 은둔형외톨이 지원에 4억 3000만원을 투입한다.

광주시는 최근 '2026년 광주광역시 은둔형외톨이 지원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는 (재)광주사회서비스원이 지난해 1월부터 공기관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는 2019년 10월 전국 최초로 은둔형외톨이 지원 조례를 제정한 뒤 두 차례 실태조사를 통해 10만 세대를 조사해 1차 349명, 2차 413명을 발굴했으며, 실제 은둔형외톨이는 5000여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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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인큐베이팅 등 청년 넘어 중장년까지 확대…전남과 통합 관리체계 구축도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가 올해 은둔형외톨이 지원에 4억 3000만원을 투입한다.

그동안 청년층에 집중됐던 정책의 사각지대를 메워 중장년층까지 보듬고, 일회성 상담을 넘어 맞춤형 취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온전한 사회 복귀를 돕는다는 구상이다.

다가오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발맞춰 지역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은둔 이웃을 찾아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최근 ‘2026년 광주광역시 은둔형외톨이 지원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5개 전략 10개 과제 21개 세부추진과제 체계로 구성됐으며, 사업비 4억 3000만원을 전액 시비로 편성했다.

지난해(5억 5000만원)보다 1억 2000만원 줄었으나 운영 효율화와 사업 고도화에 방점을 뒀다.

그동안 은둔형 외톨이 정책이 사회로 나오기 위한 준비 단계인 ‘상담’과 ‘생활습관 개선’에 방점이 찍혔다면, 올해부터는 자립의 필수 조건인 취업 연계 기능을 별도 과제로 세웠다

시는 이를 위해 취업 훈련 700만원, 친화형 사업장 발굴 80만원의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당사자들의 역량에 맞춘 ‘취업 인큐베이팅’ 제도를 전격 가동한다. 당사자들이 안심하고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내 맞춤형으로 연계하고, 이들의 적응을 돕는 친화형 사업장 5개소를 새롭게 발굴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올해 최대 변화는 전남도와의 기본계획 통합이다.

광주시는 오는 2~8월 제3차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3월부터 전남도와 제2기 통합 기본계획(‘27~’31) 수립 논의에 들어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으로 관할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광주 단독 운영 체계를 전남과 통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도 넓어진다. 그동안 20~30대 청년 중심으로 운영해온 지원 체계를 올해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방식으로 재편한다.

지난해 국가 사회조사에서 고립(사회관계망 없음) 응답자 비율이 3.3%, 은둔(주 1회 미만 외출) 비율이 2.7%로 처음 국가 데이터로 확인된 데 따른 정책 확대 조치다.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는 (재)광주사회서비스원이 지난해 1월부터 공기관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6월 동구 중앙로196번길 31-6(옛 YWCA 건물)으로 확장 이전해 상담실 3개·교육실 2개·당사자 자율 공간(이바쇼) 등 542.8㎡(약 164평) 규모로 운영 중이다.

센터장을 포함해 5명이 근무하며, 스마트쉼센터·광주청년센터·5개 자치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50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원 성과는 해마다 늘고 있다.

광주시는 2019년 10월 전국 최초로 은둔형외톨이 지원 조례를 제정한 뒤 두 차례 실태조사를 통해 10만 세대를 조사해 1차 349명, 2차 413명을 발굴했으며, 실제 은둔형외톨이는 5000여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담 건수는 2022년 309건, 2023년 394건, 2024년 549건으로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에는 408건을 기록했다.

사회적 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자는 2022년 4명에서 지난해 94명으로 23배 이상 증가했고, 당사자·가족 자조모임 참여 인원도 지난해 234명으로 전년(54명)의 4배를 넘었다. 언론 보도 건수도 2022년 23건에서 지난해 45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취업 인큐베이팅 강화에도 집중한다.

당사자 맞춤형 친화 사업장 5개소 발굴·인증이 목표다. 지난해 일경험·취업 연계 26명, 친화형 일자리 협약 2개소 실적을 토대로 사업장 발굴을 확대한다. 사례관리 신규 발굴 40명, 가정방문 지원 15명, 홈페이지·SNS 접속자 1만 6500명도 각각 목표로 잡았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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