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아파트값 급등…중·서·계양구 하락

김원진 기자 2026. 5. 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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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인천, 1~4월 0.21% 상승
서울 2.43%·경기 1.45%↑

'송도 중심' 연수구 1.46%↑
중구 0.62%↓…최대 낙폭

올해 들어 전국 주요 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인천은 전반적으로 보합세에 가까운 완만한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내부를 들여다보면 연수구가 홀로 급등하는 반면 중구·서구·계양구는 오히려 하락하는 등 지자체별 온도차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인천지역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1월 첫째 주부터 4월 넷째 주까지 누적 0.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2.43%), 울산(1.81%), 경기(1.45%), 전북(1.27%), 경남(0.73%), 부산(0.31%) 등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대구(-0.43%), 광주(-0.62%)는 하락했고 대전도 -0.05%로 약보합에 머물렀다. 인천은 상승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낮은 오름폭을 기록한 셈이다.

인천 내 지자체별로는 뚜렷한 양극화가 진행됐다. 연수구가 누적 1.46%로 인천 전체 상승을 사실상 단독으로 이끌었다.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수구 상승폭은 인천 평균(0.21%)의 약 7배에 달하며, 경기 평균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부평구가 0.51%로 뒤를 이었고, 미추홀구(0.17%), 동구(0.10%), 남동구(0.09%)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부평구는 GTX-B 노선 개통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에 반영되며 인천 구도심권 중에서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 인천 원도심에 주택, 구축 아파트와 신축 아파트가 공존하는 모습./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동시에 중구(-0.62%)는 인천 지자체 중 낙폭이 가장 컸고, 계양구(-0.39%)와 서구(-0.38%)도 나란히 하락했다. 공급 부담과 거래 한계가 맞물린 원도심 지역에서 하락 흐름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의 접근성 면에서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음에도 광역교통망 확충 등 개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연수구를 제외하면 인천 대부분 지역이 제자리걸음이거나 뒷걸음질 치고 있는 만큼, 인천 시장의 온기가 여타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을지가 하반기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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