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꺾인 중국車, 고유가 타고 해외로…4월 수출 질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중국 전기차가 이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의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13만45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수 판매 감소·순이익 악화에도 해외서 돌파구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중국 전기차가 이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 부진과 정부 보조금 축소로 흔들린 실적을 수출 확대로 만회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중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YD, 체리자동차, 지리자동차 등 주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4월 수출은 세 자릿수에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차 선호 확대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공격적 해외 판매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우선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의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13만45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체리자동차는 17만7573대로 102.4% 늘었고, 지리자동차는 8만3186대로 245% 급증했다. 전체 판매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빠르게 확대돼 BYD는 41.9%, 체리자동차는 70.6%, 지리자동차는 35.4%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선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전기차 수요 회복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 부담이 커질수록 소비자들이 경제성이 우수한 전기차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전기차 공급망 분석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중동 전쟁 이후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눈에 띄게 반등했다.
유럽의 3월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해 올 1~2월 평균 증가율(19%)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중국산 전기차 판매는 78% 늘어났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유가와 에너지 안보 이슈가 전기차 확산을 다시 자극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2100만대로 20% 이상 증가했고, 전체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25%에 달했다.
쉬톈천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연구원은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에 "전기차 보급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침투율이 33%까지 높아질 경우 약 1000만대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중국 브랜드가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대는 변수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장벽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 투자은행 샹숭캐피털의 선멍 이사는 "중국 업체들이 비용 경쟁력에만 의존할 경우 관세 등 정책 장벽에 직면할 수 있다"며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와 경기 둔화가 겹치며 1분기부터 판매와 수익성 모두 악화하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4월(1∼26일) 승용차 소매 판매는 100만4000대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내연기관차는 33%, 전기차는 11% 줄며 전반적인 소비 위축이 나타났다.
BYD 역시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32만1123대로 전년 대비 15.5% 감소하며 8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악화했다. BYD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0억9000만위안(약 8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급감했다. 지리자동차와 체리자동차도 각각 전년 대비 27%, 10% 순이익이 줄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내수 침체를 수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 다변화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BYD는 올해 수출 목표를 150만대로 제시했고, 체리자동차는 160만대, 지리자동차는 75만대로 전년 실적 대비 각각 43%, 19%, 79% 높여잡았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백화점서 말다툼후 20대女직원에 흉기 휘두른 40대…“헤어진 연인사이, 우발적” 주장
- 전 여친에 ‘1원 송금’하고 협박 메시지…배관 타고 침입한 20대
- “대화하다가 흉기로”…부산서 다세대주택 공동거주자 ‘살해 혐의’ 60대
- [속보] “피해 남성 3명 더 있었다”…檢 ‘모텔 약물 살인’ 김소영 추가 기소
- ‘사기 혐의’ 양정원, 하루 만에 검찰 소환…남편 ‘수사무마 의혹’ 조사
- “명재완 학교·대전시도 책임, 4억 내라”…‘초등생 살해’ 유족들 손배소
- “왜 잠 안자?”…8개월 아들 리모컨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친모
- 정부서울청사 인근서 벌러덩 뒤집힌 차량…운전자 스스로 빠져나와
- “억울해, 진실 밝힐 것”…재력가 남편 구속된 양정원, 심경 피력
- 金여사, 당원병 환아들과 ‘희망쿠키’ 굽기…“건강하고 멋지게 자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