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비오, 로마·바티칸행…트럼프-교황 갈등 속 '관계 복원' 시험대
신동근 2026. 5. 3. 19:03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EPA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3/552779-26fvic8/20260503190346027ngas.jpg)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 이탈리아 로마와 바티칸을 방문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교황 간 공개 충돌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일정이 양측 관계를 완화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AFP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루비오 장관이 오는 7~8일 이틀간 로마와 바티칸을 찾아 피에르토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과의 회담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미국과 바티칸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다. 레오 14세 교황은 취임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판해왔으며, 특히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행동 이후에는 강도 높은 반전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았다.
교황은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을 두고 “용납할 수 없다”며 평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어떤 전쟁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히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을 향해 외교·치안 대응이 미흡하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탈리아 역시 갈등 축에 서 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이란 문제를 둘러싸고 입장 차를 드러냈다. 멜로니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국제법을 벗어났다고 지적했고 교황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런 상황 속 이탈리아 언론은 루비오 장관의 이번 방문을 ‘해빙’ 성격의 회동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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