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반도체 철저히 소외”…열흘 동안 삼전노조 2500명 탈퇴 신청

김태우 2026. 5. 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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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과급 논란 속에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가 심상찮습니다.

왜 반도체 부문 조합원만 챙기냐, 다른 조합원들은 차별하는 거냐면서 노조원들 사이에 내부 갈등이 발생한 겁니다.

노조원 탈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 내부에서 최근 노조원 이탈 현상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하루 100건 안팎이었던 탈퇴 건수가 늘어나더니 어제(2일)까지 탈퇴 신청자가 2500명이 넘었다는 겁니다.

월 조합비 인상 등이 표면적 이유로 꼽히지만 본질은 반도체와 비반도체 사업부 간 갈등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노조는 반도체 사업부인 DS부문에 대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상한 없이 지급할 것을 요구했고, 휴대폰 등 비반도체 부문(DX)에 대해선 별다른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최승호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지난달 23일)]
"DS(반도체 부문)가 (SK)하이닉스보다, 저희가 더 잘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충분히 보상받고 그 힘으로 내년에 동력을 심을 수 있다…."

재직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반도체 부문 노조는 이기적이다", "노조 입장에서 비반도체 부문은 철저히 소외돼 있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노조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타사 노조와도 갈등을 빚었습니다.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지난달 30일)]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로 인해서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위원장이 이 대통령 발언을 'LGU+ 노조를 향한 것'이라고 해석한 것이 알려지자 LGU+ 노조 측은 매우 비겁한 처사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삼성 저격수'로 불렸던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도 노사 모두 겨냥해 "끼리끼리 먹자판 잔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구혜정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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