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얼굴’ 시나 프레이, 평창 XCO 우승 ‘2관왕’

김세훈 기자 2026. 5. 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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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 프레이가 팬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6 WHOOP UCI 마운틴바이크 월드시리즈 제공

시나 프레이(스위스)가 평창 모나 용평에서 열린 2026 후프 국제사이클연맹(UCI) 마운틴바이크 월드시리즈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여자 엘리트 부문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을 완성했다.

프레이는 3일 강원 평창군 모나 용평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엘리트 XCO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XCC) 우승에 이어 XCO까지 제패하며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XCO 경기는 전날부터 이어진 비로 코스 전체가 진흙으로 뒤덮인 악조건 속에서 진행됐다. 노면이 무너지면서 정상적인 주행이 어려웠고, 업힐 구간에서는 자전거를 메거나 끌고 이동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다운힐과 코너 구간에서는 낙차가 이어졌고, 진흙이 변속기와 브레이크에 달라붙으며 장비 문제도 속출했다.

여자 엘리트 경기는 3.5㎞ 산악코스를 5바퀴 도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단순한 체력 싸움을 넘어 노면 판단, 속도 조절, 위기 대응 능력이 승부를 갈랐다.

프레이는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미끄러운 코스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았고, 반복되는 변수 속에서도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다. 경쟁 선수들이 잇따라 실수하거나 속도를 잃는 사이 프레이는 흔들리지 않는 주행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뒤에는 자전거를 들어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프레이의 이번 2관왕은 악천후 속에서 완성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쇼트트랙은 순간 폭발력과 자리 싸움이 중요하고, XCO는 장시간 체력과 기술, 운영 능력이 요구된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종목을 모두 제패하며 프레이는 이번 평창 대회의 가장 강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번 평창 월드시리즈는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 다운힐, 크로스컨트리 올림픽까지 3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프레이의 2관왕은 대회 마지막 날 가장 큰 성과로 기록됐고, 국제사이클연맹 월드시리즈 개막전을 장식한 대표 장면으로 남게 됐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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