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도 이겨 낸 청령포의 인기"…하늘은 흐려도 관광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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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비가 내려도 청령포는 후끈합니다."
5월 첫 일요일 강원 영월군 청령포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특수를 누렸다.
여기에 청령포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들도 맞이했다.
60대 남성 관광객 김 모 씨도 "주차하기 위해 청령포 주변을 여러 바퀴 돌았다"며 "다른 관광객들의 사투리를 들어보니 전국 곳곳에서 강원도를 찾은 것 같다. 그 덕에 주변 식당들도 손님을 맞이하는데 분주했는데, 왕사남의 인기는 여전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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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들고, 우비 챙긴 영월 관광객들…설악·오대산도 수철 인파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왕사남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비가 내려도 청령포는 후끈합니다."
5월 첫 일요일 강원 영월군 청령포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특수를 누렸다.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유배지였던 이곳은 올해 2월 개봉한 단종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흥행으로 주목받았는데, 여전히 그 인기가 시들지 않고 있다.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청령포는 이날 오후 6시쯤 하루 관광객 수를 5520명으로 집계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착용한 전국의 관광객들을 맞이하면서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청령포 매표소 주변 주차장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온 관광버스들로 가득했으며, 제주에서 온 여행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청령포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들도 맞이했다.

그만큼 청령포는 배를 타려는 관광객들의 긴 행렬도 이어졌다. 한때 배를 타는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하는 등 궂은 날씨도 영화 왕사남의 흥행에 힘입은 청령포의 인기를 막지 못했다.
또 청령포 매표소 인근의 '천상재회' 동상도 인기였다. 동상은 조선 6대 임금 단종과 그의 왕비 정순왕후의 사랑 이야기를 소개하는 시설물인데,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려는 여행객들도 잇따랐다.
50대 여성 관광객 김 모 씨는 "배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줄이 너무 길어서 기다리는데 시간을 다 보낸 것 같다"면서 "영화의 인기가 지역의 관광경기를 바꿔놓았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60대 남성 관광객 김 모 씨도 "주차하기 위해 청령포 주변을 여러 바퀴 돌았다"며 "다른 관광객들의 사투리를 들어보니 전국 곳곳에서 강원도를 찾은 것 같다. 그 덕에 주변 식당들도 손님을 맞이하는데 분주했는데, 왕사남의 인기는 여전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단종의 능이 있는 영월 장릉도 인기였다. 이날 하루 3783명이 장릉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청령포와 장릉은 3일 하루에만 9303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두 관광지는 전날에도 1만 4619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고 한다.
이 밖에 이날 강원은 영월 외의 곳에서도 관광 특수를 누렸다. 특히 주요 국립공원들에 인파가 몰렸다. 그중 오대산국립공원은 오후 5시 430분쯤 약 4900명의 탐방객 수를 집계했고, 설악산국립공원도 오후 5시 20분쯤 4661명의 탐방객 수를 기록했다.
도내 관광지 관계자들은 "날씨는 흐려도 관광경기는 맑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청령포의 경우 전화 연결이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몰리면서 대박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 인기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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