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광주 이전 생각해본 적 없다”는 문체부 장관… 논란 확산하자 진화

오남석 기자 2026. 5. 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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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광주 이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해당 지역으로 캠퍼스를 옮긴다는 생각은 지금껏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예종 광주 이전 논란은 지난달 22일 정준호·민형배 의원 등 광주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한예종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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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광주 이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해당 지역으로 캠퍼스를 옮긴다는 생각은 지금껏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최 장관은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특정 지역 일부 국회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촉발된 논란인데, 문체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음을 이미 알려드렸음에도 지방선거와 맞물려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캠퍼스 이전 문제는 밀실에서 소수의 주도로 결정될 사안이 절대 아니고, 열린 공간에서 충분한 숙의와 공감을 거쳐야 하는 일”이라며 “다양한 의견 가운데 하나를 마치 ‘이미 결정되어 추진하려는 안’처럼 오해하지 않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한예종이 지금까지 성취해온 경이로운 업적은 우리 모두의 빛나는 자랑”이라며 “K-컬처가 전 세계에서 넘실대는 이때, 한예종을 세계적인 예술교육기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비전 확립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했다.

한예종 광주 이전 논란은 지난달 22일 정준호·민형배 의원 등 광주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한예종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면서 불거졌다. 재학생과 동문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한예종은 지난달 28일 “예술 교육의 핵심인 현장성과 네트워크가 위축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6·3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이슈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특보 출신인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학교만 올게 아니라 극장과 공연사 등 산업 전체와 이전해야 한다”며 ‘한예종 패키지 이전’을 주장하기도 했다. 강 부지사는 “한예종 이전 문제는 단순히 지역 안배가 아니다. 대한민국 문화 권력을 어디에 재배치하고 새로운 생태계를 짤 것인가라는 국가적 결단이다”며 “균형발전 실패를 인정하고 과거의 실패를 반복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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