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진 빠진 인천… 부천은 안양에 설욕
인천, 강원에 0-1패… 경기력 차이 뚜렷
부천은 안양 원정 징크스 끊고 한점차 승


프로축구 K리그1 경기·인천 연고 팀들이 리그 하위권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강한 전방 압박을 앞세운 강원에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고 최근 상승세를 타던 인천은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강원 정경호 감독은 인천 윤정환 감독이 지난 2024년 강원 사령탑을 맡았을 당시 수석코치로 함께한 인연이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경기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강원은 핵심 자원인 강투지, 송준석의 결장에도 높은 에너지를 앞세워 인천을 무력화했다. 특히 전반에 강원의 강한 압박이 경기 흐름을 지배했고, 인천은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전반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이동률과 무고사 대신 제르소와 정치인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강원은 쉽게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41분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이명주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난 것이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을 뿐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양 팀의 경기력 차이는 기록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인천은 슈팅은 2개에 그쳤고,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강원은 슈팅 11개 중 6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인천은 후반에 들어서야 첫 코너킥과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코너킥 3개(강원 5개), 오프사이드 2개(강원 4개)로 모두 강원이 앞섰다. 이날 패배로 인천은 4승2무5패(승점 14점)로 리그 5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같은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 FC안양과 부천FC 1995의 경기에서는 부천이 2천402일 동안 이어진 안양 원정 패배 징크스를 끊고 승리를 따냈다. 최근 2연패로 부진했던 부천은 가브리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확보, 10위(승점 13)로 올라섰고 안양은 3승5무3패(승점 14점)로 4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부천에게 그동안 안양 원정은 험난했다. 부천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상대 전적에서 12승15무20패로 밀렸고, 이영민 감독이 지난 2021년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1승4무9패로 부진했다. 올 시즌 부천이 K리그1으로 승격하면서 1부 리그에서 첫 맞대결이 성사됐고, 부천은 지난 2019년 10월 5일 2-1 승리 이후 2천402일 만에 안양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중반에서야 갈렸다. 후반 26분 부천 바사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내준 패스를 가브리엘이 받아 정교한 슈팅으로 안양의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다. 이후 안양은 부천에 거세게 반격했지만 부천은 육탄방어를 펼치며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후반 추가 시간 7분 안양 한가람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어 극적인 동점 골이 나올 뻔했지만, 주심이 득점 전 과정에서 골키퍼 차징 파울을 선언하면서 골은 취소됐고 결국 부천의 한 점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백효은·이영선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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