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출범 29년만에… ‘5·6위 챔프전’

이영선 2026. 5. 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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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KCC와 5일 ‘챔피언결정전’

언더독 vs 슈퍼스타 즐비 명문구단 ‘흥미’
10연승·PO 무패 소노, 우승 트로피 노려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고양 소노 케빈 켐바오(왼쪽부터), 이정현, 손창환 감독, 부산 KCC 이상민 감독, 허훈, 최준용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5.1 /연합뉴스

프로농구 출범 29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5·6위 간 챔피언결정전이 성사됐다.

리그 막판 돌풍을 일으킨 5위 고양 소노와 MVP(최우수선수)급 선수들이 즐비한 슈퍼팀 6위 부산 KCC가 왕좌를 두고 5일부터 맞붙는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달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67-84로 패배했다. 정관장은 우승을 차지했던 2022~2023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프전 진출을 노렸으나, KCC에 1승3패를 거두면서 봄 농구를 마쳤다.

정규리그 2위인 정관장은 지난달 24일 KCC에 1차전을 내주고 2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4차전을 내리 내줬다. 4차전에서 정관장은 경기 초반부터 KCC에 압도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특히 3쿼터 시작 이후 7분30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고 그 사이 KCC는 22득점을 올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수비가 강팀이었던 정관장은 KCC의 막강한 공격력에 무너지면서 KCC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로써 앞서 창원 LG를 꺾고 챔프전에 진출한 소노와 KCC 간 챔피언결정전 대진표가 완성됐다.

창단 이후 두 시즌 모두 8위에 그쳤던 소노는 올 시즌에도 중하위권을 맴돌았으나 시즌 막판 10연승을 올리며 극적으로 PO에 진출했다. 이후 첫 6강 PO에서 서울 SK에 싹쓸이 3연승을 거두고 이어 정규리그 1위 팀 LG까지 3전 전승으로 꺾으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PO 무패의 기세로 이제는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KCC는 통산 6차례 우승 기록이 있는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최근 우승을 차지한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12번째 챔프전 무대에 오른다. 허웅·허훈 형제와 최준용, 송교창, 숀 롱 등 MVP 출신들이 즐비해 슈퍼팀으로 불리는 KCC는 사상 첫 6위 팀의 우승을 바라본다.

두 팀은 어린이날인 5일 소노의 안방인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격돌한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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