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최대 격전지…대전 동구·충남 천안아산·충북 청주 주목
수부도시 천안·아산·청주…도지사·시장 선거 승부처

6·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대전 동구와 충청권 수부도시 천안·아산·청주 등이 충청 선거판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규모와 정치적 상징성, 리턴매치와 단일화 변수 등이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면서, 향후 승전고를 울릴 후보가 누가 될 지도 관전 포인트다.
대전 유일의 전·현직 리턴매치가 성사된 대전 동구는 전직 청장의 무소속 출마, 보수·진보 진영의 단일화 변수까지 한꺼번에 맞물린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국민의힘 소속 박희조 현 동구청장과 이에 맞선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전 동구청장의 리턴매치다.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박희조 청장은 황인호 전 청장을 단 3.19%포인트(2952표)로 앞서며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윤종명 전 대전시의원, 무소속 한현택 전 동구청장까지 이번 선거판에 뛰어들면서, 진영 간 단일화 여부가 승부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보수 진영에선 박희조 청장과 한현택 전 청장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변수다. 한 전 청장은 당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과 박 청장의 단수공천에 반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언한 상태다. 반복된 공천 배제로 경선 무대조차 서지 못하면서, 추후 정계 은퇴까지 고려한 결단이다. 한 전 청장이 '선거 완주' 기조를 유지할 경우, 사실상 보수 진영의 표 분산은 불가피하다.
진보 진영 셈법도 복잡하다. 4년 만의 탈환을 꿈꾸는 황인호 전 청장과 윤종명 전 의원의 단일화 여부도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각 진영 간 단일화 성공 여부가 향후 당선과 낙선을 가를 최대 변수로 급부상한 셈이다.
충남에선 수부도시 천안·아산이 격전지다. 충남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천안·아산은 충남권 선거 지형을 좌우하는 승부처로 꼽힌다. 보령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김태흠 현 충남지사(국민의힘)와 공주를 기반으로 둔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민주당)가 천안·아산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획득할지가 관건이다.
시장 선거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천안은 민주당 소속 구본영 전 시장에 이어, 후임인 국민의힘 소속 박상돈 전 시장마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해 시장권한대행 체제 속에서 시정이 운영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장기수 전 천안시의회 부의장은 최근 8명에서 시작된 치열한 경선에서 최종 승리, 국민의힘 소속 박찬우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천안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아산에선 민주당 소속 오세현 현 시장과 국민의힘 맹의석 후보가 맞붙는다.
충북 인구의 절반가량이 몰려 있는 청주도 격전지다. 재선에 뛰어든 김영환 현 충북지사와 경쟁자인 신용한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청주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할 지가 관심사다.
두 후보 모두 청주에 접점을 두고 있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 지사는 1973년 청주고를 나왔고, 신 후보는 1987년 청주고를 졸업했다.
충북 기초단체장의 얼굴 격인 청주시장 선거 열기도 뜨겁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선거는 같은 정당이 여섯 차례나 승리를 쟁취할 만큼, 두 선거캠프 간 '원팀 행보'가 중요한 승부처다. 민주당에서 이장섭 후보가 먼저 확정된 데 이어, 지난 1일 국민의힘에서도 이범석 현 시장이 선거 주자로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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