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선거 승부처 천안…"누굴 찍을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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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천안 신부동.
지난 3월 기준 천안의 주민등록 인구는 66만5080명으로 충남의 약 31.1%를 차지한다.
여기에 천안과 생활권이 맞물린 아산(29만2098명)까지 더하면 두 도시의 20세 이상 인구는 충남 전체(180만9579명)의 약 46.7%에 달한다.
역대 충남지사 선거에서 천안을 이기지 못한 후보가 승리한 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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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교육감 선거 승패 좌우
전·현 정권 평가가 판세 영향

[천안]1일 오후 천안 신부동. 건물 외벽에는 6·3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의원직을 내려놓은 뒤 이곳에 사무소를 마련했다.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도 이곳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천안IC와 인접해 있고 고속버스터미널과 백화점이 밀집해 있어 평소에도 인파로 붐빈다. 선거철마다 유세 장소로 인기가 높다. 여기서 만난 시민들은 표심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 신부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40대 남성은 "평소보단 선거분위기가 안나는 것 같다"며 "이미 승패가 결정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아직 누가 나왔는지를 몰라서 후보들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대 남성 역시 "후보가 많아서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면서 "지금부터 후보들을 알아보려 한다. 투표는 꼭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충남지사·교육감 후보들이 수부도시 천안에 속속 캠프를 차리고 있다. 충남의 패권을 쥐기 위해선 천안을 얻어야 한다는 게 지역 정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난 3월 기준 천안의 주민등록 인구는 66만5080명으로 충남의 약 31.1%를 차지한다. 선거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20세 이상 인구로 보면 천안은 55만3840명에 이른다. 여기에 천안과 생활권이 맞물린 아산(29만2098명)까지 더하면 두 도시의 20세 이상 인구는 충남 전체(180만9579명)의 약 46.7%에 달한다. 역대 충남지사 선거에서 천안을 이기지 못한 후보가 승리한 사례는 없었다. 심대평·이완구·안희정·양승조·김태흠 모두 천안에서 승리했다. 교육감 선거 마찬가지였다.
같은 날 불당동 도로변 빌딩도 후보 현수막들로 덮여 있었다. 시청이 자리한 불당동은 대표적인 신도심이다. 비교적 좁은 면적에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거주민이 많다. 불당동과 맞닿은 백석동·쌍용동까지 합치면 천안 전체 4분의 1(17만1573명)이 이 일대에 거주하고 있다. 여기에 아산 배방·탕정까지 생활권이 이어져 있어 이 곳 표심이 충남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주요 후보들도 이 일대에 자리를 잡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는 시청 인근 백석동에 사무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춘 교육감 후보와 이은창 개혁신당 충남지사 후보는 불당동에 자리를 잡았다. 불당동 주민들도 속내를 보이지 않았다. 불당동의 한 자영업자(40대 남성)는 "출마자 면면을 보면 고민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천안은 청년층이 많아 진보 성향이 강하다는 시각이 있지만 실제론 특정 정당에 크게 치우치지 않는다. 오히려 도지사 선거에서는 보수 정당 후보가 더 많은 승리를 거뒀다. 정당보다 민심을 얻은 인물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전·현 정권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천안중앙시장에서 만난 한 60대 여성은 "대통령 잘하고 있어서 도와줘야 한다"면서 "어디에 투표할 지 정했다"고 힘줘 말했다. 시장에서 만난 또 다른 여성은 "대통령 잘못 뽑았다. 정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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