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선물 ‘선수 교체’… 물건에서 특별한 경험으로

김지원 2026. 5. 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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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 선물로 ‘휴머노이드 로봇’
어린이날 호캉스·외식 상품 눈길

GS25가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휴머노이드 로봇’ 11종을 기획상품으로 선보였다. /GS리테일 제공

가정의 달을 앞두고 선물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어버이날 선물 대명사로 꼽혔던 카네이션은 가사노동을 돕는 휴머노이드 로봇, 현금 등 실용적인 선물 앞에서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어린이날 역시 장난감 대신 체험형 호캉스가 등장하는 등 간단한 물건보다 의미를 담은 선물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GS25가 내놓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 상품은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개발한 ‘G1’으로 판매가는 3천270만원이다. 이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4족 보행 로봇과 100만원대 반려 로봇도 마련했다. 로봇은 매장 진열 없이 주문 방식으로 판매된다. 업계에서는 고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효도 선물 수요를 겨냥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을 활용한 선물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유아용 금 팔찌, 목걸이 등 20여종의 주얼리 상품을 앞세운 ‘손주사랑 골든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금 선물 수요 공략에 나섰다.

선물의 무게중심이 ‘물건’에서 ‘경험’으로 옮겨가는 흐름도 뚜렷하다. 호텔업계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어버이날을 겨냥한 패키지와 이벤트를 내세우며 ‘호캉스 선물’ 수요 공략에 나섰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할인, 부모 동반 혜택 등을 결합해 외식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 구성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어린이날 페이스페인팅과 경품 이벤트, 어버이날 카네이션 바구니와 와인 증정 이벤트를 마련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수원은 성인 1인당 어린이 1인 무료 식사 혜택을 내건 ‘키즈 프리’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도 키즈 스테이션과 가족 할인 혜택을 결합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체험형 소비를 앞세운 행사에 힘을 싣고 있다. 스타필드는 어린이날 시즌에 맞춰 전 점포에서 ‘키즈 페스타’를 열고 쇼핑몰 전체를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 선물 트렌드가 단순 기념품에서 경험과 실용으로 옮겨가고 자산 가치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선택을 끌어내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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