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인천e음… 박찬대·유정복, 불붙은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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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예비후보 간 공공기관 이전과 인천지역사랑상품권(인천e음)을 둘러싼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인천은 대전이나 세종, 부산보다 공공기관 본사 수가 적은데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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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환경공단 인천 존치”…유정복 “인천 지키는 시장”
라디오 발언·논평 이어지며 네거티브 수위 상승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예비후보 간 공공기관 이전과 인천지역사랑상품권(인천e음)을 둘러싼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 소속인 박 예비후보와 야당 소속인 유 예비후보는 같은 사안을 두고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며 정치적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환경공단 노동조합과 ‘기후·환경 분야 공약 발표 및 정책 협약식’에서 “(유 후보처럼) 한국환경공단 이전 반대나 단순 존치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의 종합환경연구단지는 녹색환경기술이 집적화한 만큼, 지속적인 비전 발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박 예비후보가 여당 소속으로 정부의 ‘5극3특’ 체제의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 정책에 대해 무작정 반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예비후보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해 무작정 반대하는 것이 아닌 지역적·산업적 당위성을 내세워 중앙정부 설득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박 예비후보는“인천은 대전이나 세종, 부산보다 공공기관 본사 수가 적은데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 예비후보는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한국환경공단 등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선거 쟁점화하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중앙정부와 협력을 강조하는 박 예비후보의 ‘힘 있는 시장’ 구호에 맞서 ‘인천을 지키는 시장’을 내세우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환경공단 이전 반대·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인천시민 규탄대회에 참여해 “ 정치권(민주당)이 시민의 편에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어떻게 시민의 대표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 등 민주당 정치권은) 인천이 수도권 역차별을 당하고 있는데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시민의 편에 있는지, 정부 권력자의 편에 있는지 분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종여일 시민과 함께 인천을 지켜왔다”며 “인천을 지켜야 시민이 행복하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측은 최근 잇따라 상대를 겨냥한 날선 비판을 쏟아내며 네거티브 공방 수위도 높이고 있다. 유 예비후보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박 예비후보는) 바람에 기대고 대통령에 의존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하자, 박 예비후보는 논평을 내고 “(유 예비후보는) 무능한 행정가를 넘어 ‘빚쟁이 시장’”이라며 받아치기도 했다.
앞서 이들은 인천지역사랑상품권(인천e음)을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유 예비후보는 최근 인천e음의 사용처를 주유소까지 확대한 뒤 사용량이 급증한 것을 놓고 “인천의 정책이 먼저 가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한민국 정책이 따라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유 예비후보는 선거를 앞두고서야 그동안 축소한 캐시백 혜택을 되돌려놓고, ‘선도자’를 자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가 관계자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여야의 공방이 격해질 수 있지만, 지나친 네거티브는 유권자 피로감을 키울 수 있다”며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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