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데이터에 AI 결합… 한반도 특화 기후테크로 도약" [C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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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공기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AI 기후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는 3일 "엔비디아 '어스-2' 기반 한국형 AI 기상예측 모델 개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날씨금융 플랫폼 등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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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등 유료고객 4000곳 확보
독자기술 공기측정기 등 사업확장
AI 기상예측 모델 개발 박차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는 3일 "엔비디아 '어스-2' 기반 한국형 AI 기상예측 모델 개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날씨금융 플랫폼 등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수석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글로벌 컨설팅 업체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그러던 중 그는 한국에서 민간 기상정보 회사가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컨설팅 의뢰를 받았다.
김 대표는 "당시만해도 우리나라 기상정보는 기상청만 제공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미국과 일본에서는 민간 기상정보 회사가 각각 400여개, 50여개가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한국에서도 민간 기상정보 회사를 운영할 경우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1997년 창업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달랐다. 한국에서 기상정보는 기상청이 제공하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했다. 기상정보를 유료로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을 찾아갔지만 허사였다. 심지어 '봉이 김선달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들어야 했다.
결국 진심은 통했다. 우선 건설사들이 케이웨더 기상정보 가치를 알아봤다. 케이웨더는 건설사들에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했다. 이를테면 그날 날씨 상황을 고려해 콘크리트를 타설해야 하는 시각, 철골작업을 해야 하는 시각 등을 전달하며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이어 에너지 공기업, 유통사, 방송사, 리조트 등 거래처가 꾸준히 늘어나 현재 4000여개 기업에 유료로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오랜 기간 기상정보만 제공해오던 김 대표에게 또 다른 시장이 눈에 들어왔다. 황사와 미세먼지 이슈가 불거지면서 기업들이 기상정보뿐 아니라 공기정보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김 대표는 독자 기술로 공기측정기를 만들어 보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케이웨더 공기측정기는 전국 3만여곳에 설치, 공기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내친김에 김 대표는 환기청정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올해를 기점으로 기상정보 등 데이터 사업과 공기측정기·환기청정기 등 제품 사업이 각각 매출의 50%를 차지하며 균형을 이룰 것"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케이웨더가 AI 기후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와 관련 '웰비안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우선 엔비디아 어스-2 기반 AI 기상예측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반도 지역에 특화된 1㎞ 격자 고해상도 데이터를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케이웨더는 최근 AI 아티스트 '날씨의 아이돌'을 공개했다. 날씨의 아이돌은 공식 유튜브 채널 개설과 함께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미니 앨범에는 다양한 날씨 스펙트럼을 담은 5곳을 수록했다. 이는 기상정보를 즐겁게 전달하기 위한 서비스로, 미니 앨범 5곡 외에 매일 아침 그날 예보에 맞는 '날씨 송'을 날씨의 아이돌이 직접 불러준다.
김 대표는 "웰비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 비보파워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라며 "날씨 AI 에이전트, 자영업자용 구독형 기후리스크 관리 서비스, 온체인 날씨데이터 기반 글로벌 날씨금융 플랫폼 등을 추가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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