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기동전 vs 광폭 민생 행보...울산 민심 잡기 ‘전략 대결’
김두겸, 연휴내내 현장밀착 원팀 행보
김종훈, 지하철 공약 정책검증 대립각
민주진보진영 단일화 정책토론 취소

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연휴기간 시각 장애인인 같은 당 서미화 의원의 지원 사격 사실과 김용민 의원의 방문 사실을 SNS를 통해 알리는 등 국회의원직 사직 이후에도 온라인 중심 현장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역이음 프로젝트나 공단 출퇴근 문제 등 울산시정을 꼬집는 입장을 현장에서 '치고 빠지기식'으로 촬영, 하루에도 수차례 SNS에 올리며 지지세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3일 알려진 김상욱 후보의 일정에는 울산옹기축제 방문이 들어 있었는데 통상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난 1일 개막식을 피해 일정을 잡은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날 일정은 지지자들이 있는 특정 단체에만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정은 이날 김상욱 후보가 SNS를 통해 일부 사정을 알렸는데 테러 협박을 받고 있어 일정을 올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방검 셔츠'를 내 보인 김상욱 의원은 "테러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라며 "하지만 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상욱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경남지사 예비후보인 김경수 캠프 개소식에 참석했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를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한 김상욱 후보가 자신의 사직일에 "부울경 전체에 민주당의 동남풍을 일으키겠다"라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하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지난달 30일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시민과 현장을 잇는 촘촘한 일정을 통해 '민생 중심, 현장 중심' 선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대공원 동문 광장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해 노동자들과 만나는가 하면 옹기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했다.
지난 2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열린 '동구 어린이 큰잔치 기념식'에서는 울산의 미래 세대에 대한 비전을 강조했다.
남구와 중구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된 같은 당 지방의원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도 잇달아 참석하며 '원팀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김두겸 후보는 "선거의 출발은 시민의 일상 속에서 시작돼야 한다"라며 "시민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행정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겸 후보는 오는 6일 오전 11시, 울산 남구 삼산로 386, 시티파라다이스(구 태화호텔) 2층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일찌감치 현장 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지난 1일 선거사무소에서 공무원노조 울산 소방본부의 정책제안서를 전달받은데 이어 시청 남문에서 열린 세계노동절 울산대회, 옹기문화공원에서 진행된 옹기축제 등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나섰다.
3일에는 북구 명촌교 북단에서 태화강역까지 차량으로 인사하는 현수막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김종훈 울산대전환 정책검증단은 전날 김상욱 후보가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울산 지하철 도입 주장에 대해 "과거 수 차례 검토를 통해 이미 불가능 판정을 받은 사안을 선거용으로 다시 꺼내든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울산 지하철 건설이 불가능한 이유를 담은 '3대 불가론'을 발표했다.
한편 시장 후보 단일화에 나서고 있는 민주진보진영은 한 후보 측이 정책 토론에 대해 공직선거법 8조 위반 가능성을 제기, 오는 6일 등에 진행하기로 한 2·3차 토론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을 확대해석할 경우 특정 후보만 참가한 토론이 '형평성 위배'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민주진보진영 한 관계자는 "정책 토론을 진행한 유튜브에 토론 영상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날부터 정책토론 외에 다른 방식을 통해 후보 단일화에 나서는 것에 대해 협의에 들어갔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