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8 프로젝트] 파킨슨병, 손 떨림·느린 걸음 방치 말아야

유혜인 기자 2026. 5. 3. 1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과 함께 대표적인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꼽힌다.

손발 떨림, 움직임 둔화, 근육 경직, 보행 및 균형 장애가 주요 증상이다.

파킨슨병은 환자마다 증상 양상과 진행 속도가 달라 개인별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파킨슨병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질환이 아니지만,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파민 부족으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운동신호 감소
안정 시 떨림·움직임 둔화·경직·보행장애 대표 증상
조기 진단과 약물 조절, 운동치료 병행이 삶의 질 좌우
게티이미지뱅크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과 함께 대표적인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꼽힌다. 손발 떨림, 움직임 둔화, 근육 경직, 보행 및 균형 장애가 주요 증상이다. 초기에는 단순 노화나 중풍으로 오해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파킨슨병은 아직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면 일상생활 기능을 상당 부분 유지할 수 있다.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손 떨림이나 걸음걸이 변화가 지속된다면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파킨슨병은 뇌 중뇌 부위의 '흑질'에 있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이 신경세포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데,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몸의 운동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떨림과 경직, 움직임 둔화가 나타난다.

대부분은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파킨슨병이다. 다만 외상, 뇌졸중 등 혈관성 질환, 감염 후유증, 약물 부작용, 독성 물질 노출 등에 의해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상과 진단=대표적인 증상은 안정 시 떨림이다.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다가 물건을 잡거나 움직이기 시작하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떨림은 손뿐 아니라 턱이나 목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행동이 느려지는 서동도 중요한 신호다.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동작이 힘들어지고, 걸을 때 보폭이 좁아지거나 다리를 끄는 듯한 모습이 나타난다. 글씨가 점점 작아지는 소자증, 말소리가 작아지거나 어눌해지는 변화, 얼굴 표정이 줄어드는 가면안도 동반될 수 있다.

병이 진행되면 몸이 앞으로 쏠리고 균형을 잡기 어려워진다. 자세 반사가 떨어지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넘어져 골절 등 2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깨나 등 통증, 전신 경직감처럼 근골격계 질환으로 오인되는 증상도 있어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

김용덕 건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치료=치료의 중심은 약물요법이다.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하는 레보도파 제제 등 다양한 약물을 사용해 증상을 조절한다. 다만 치료 시점과 약제 선택은 환자의 나이, 직업, 증상 정도, 일상생활 제한 등을 종합해 결정해야 한다.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면 약효가 짧아지거나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이상운동증이 생길 수 있어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용량과 복용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파킨슨병은 환자마다 증상 양상과 진행 속도가 달라 개인별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관리=운동과 재활치료는 약물치료만큼 중요하다. 근육 경직을 줄이고 관절이 굳는 것을 막기 위해 스트레칭, 자세 교정, 보행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호흡 운동과 균형 운동도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약물 효과가 불규칙해지거나 부작용이 심한 환자에게는 심부뇌자극술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는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해 비정상적인 신경 신호를 조절하는 방법이다. 수술 여부는 환자의 인지 기능, 나이, 증상 정도 등을 고려해 전문의가 판단한다.

파킨슨병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질환이 아니지만,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손 떨림이나 보행 변화가 반복된다면 단순 노화로 넘기지 말고 신경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김용덕 건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