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경기지사’ 시대 열 승자 누가 될까
민주당 추미애와 맞대결 주목

3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양향자 최고의원,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를 대상으로 한 경기지사 원샷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반영했고, 양 최고의원을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양 최고의원은 선출 직후 "양당의 극단적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 도민들과 함께 정치선거를 경제선거로 바꾸겠다"며 "낡은 이념의 시대를 끝내고 미래 첨단산업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를 글로벌 첨단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초일류 경기도에 살게 하기 위해, 낡은 이념의 시대를 끝내고 부민강국 대한민국 시대를 열기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 확정으로 경기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 진보당 홍성규 후보, 국민연합 김현욱 후보 등 5파전이 됐다.
특히 추 후보와 양 후보의 여성 정치인 간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두 후보 중 한 명이 경기지사에 당선되면 역대 첫 여성 경기지사 타이틀을 거머쥔다. 경기지사뿐 아니라 전국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기도 하다.
앞서 추 후보는 지난달 5~7일 진행된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후보로 확정됐다. 같은 달 29일부터는 국회의원직을 사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 선거 모드로 전환했다. 도내 전‧현직 국회의원이 대거 참여한 '미니 국회'급 '추추(추진력은 추미애) 선대위'도 구성했다.
추 후보는 헌정 사상 첫 여성 6선 국회의원, 첫 여성 판사 출신 국회의원, 첫 여성 선출직 여당 대표 등 타이틀을 이미 거머줬다.
판사로 재직하던 1995년에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1997년 대선 때는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증명해 '추다르크'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6년엔 당 대표로 당선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진두지휘했고, 22대 국회에선 법사위원장직을 수행하며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을 포함한 검찰 개혁을 완성하는 데 일조했다.
양 후보는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임원에 오른 인물이다.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이던 2016년 여성 인재로 영입돼 정치에 입문했고, 21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2021년 지역구 사무실에서 벌어진 보좌관 성폭력 사건으로 민주당이 출당을 결의하자 탈당, 2023년 한국의희망을 창당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과 합당해 용인갑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난해 4월 개혁신당을 탈당한 뒤 국힘에 입당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으며 이어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김기웅·구자훈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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