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 친환경 고압차단기 스웨덴에 공급

전준범 기자 2026. 5. 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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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이 독자 개발한 친환경 고압차단기를 고객사 검사관들이 살펴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은 불소계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₆)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고압차단기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해 최종 승인 시험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145kV(킬로볼트)급인 이 차단기는 스웨덴 전력회사가 운영하는 변전소에 공급된다.

육불화황은 절연·차단 성능이 뛰어나 고압 전력기기에 널리 사용돼 왔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이산화탄소의 2만3500배에 달해 각국의 규제 대상이 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32년부터 145kV를 초과하는 고압차단기의 육불화황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그간 육불화황을 사용하지 않는 고압차단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해 왔다. 현재 이 회사는 72.5kV, 145kV, 170kV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2028년까지 친환경 고압차단기 전 제품군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 잠재 수요가 가장 큰 420kV 제품은 올해 상반기 중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핀란드 전력회사와도 145kV 친환경 고압차단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유럽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 논의를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수주와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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