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공천 중앙당으로…국힘 ‘늦장 공천’ 논란 확대

이혜림 기자 2026. 5. 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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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22개 시·군 중 20개 시·군의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이 마무리된 가운데, '늦장 공천'이라는 날 선 비판을 받아온 국민의힘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공천이 결국 중앙당으로 넘어갔다.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공천은 그동안 '특정 후보 내정설', '공당의 공천 시스템 패싱', '지나친 국회의원 개입설', '밀실 공천' 등 온갖 억측과 거센 비난을 받아온 상황에서 결국 중앙당이 결정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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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22개 시·군 중 20개 시·군의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이 마무리된 가운데, '늦장 공천'이라는 날 선 비판을 받아온 국민의힘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공천이 결국 중앙당으로 넘어갔다.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공천은 그동안 '특정 후보 내정설', '공당의 공천 시스템 패싱', '지나친 국회의원 개입설', '밀실 공천' 등 온갖 억측과 거센 비난을 받아온 상황에서 결국 중앙당이 결정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회의를 열고 안동·예천 기초단체장 후보 추천 문제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로 이관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공천 여부와 방식은 중앙당 공관위가 최종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당초 5월 초 공천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결국 중앙당 판단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시장에는 권광택 전 도의원,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권기창 현 안동시장 등이 경쟁하고 있다. 예천군수에는 도기욱 전 도의원과 김학동 현 예천군수, 안병윤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경북 전역의 공천을 마무리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대결에 돌입한 것과 달리, 유독 안동과 예천만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공천 기준도, 경선 일정표도 없는 작금의 사태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원의 '낙점'만 기다리는 처지가 흡사 봉건시대 가신(家臣)과 다를 바 없다"며 자괴감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작 선거의 주인인 시민과 군민들이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민심은 이미 실망을 넘어 분노로 들끓고 있다.

안동 지역 정가 관계자 A씨는 "시민들이 표를 준 것은 지역을 충실히 대변하라는 뜻이지, 지역의 미래를 볼모로 불투명한 공천권을 행사하라는 권한을 준 것이 아니다"라며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국회의원의 행보에 정치적 신뢰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후보의 공천 지연은 결국 국민의힘 지지층의 분열을 야기하고, 본선에서 '무소속 출마'라는 독배를 마시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혜림·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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