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충청권 교육감 각축전 [6·3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

권혁조 기자 2026. 5. 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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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특히 대전·세종·충남은 현직 교육감의 3선 연임제한 등으로 무주공산(無主空山) 상황에 놓이면서 지역 교육계의 새 수장이 되기 위한 후보들의 각축전은 그 어느 때부터 치열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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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
3선 연임 제한… 충북 제외 현역 참여 無
대전 5명·세종 6명·충남 6명 후보 등록
윤건영 충북교육감 6일 후보 등록할 듯
‘인지도 선거’ 평가 多… 다자구도 가능성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전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 사진=각 시도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6·3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특히 대전·세종·충남은 현직 교육감의 3선 연임제한 등으로 무주공산(無主空山) 상황에 놓이면서 지역 교육계의 새 수장이 되기 위한 후보들의 각축전은 그 어느 때부터 치열하다는 평가다.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현직 교육감이 본선 링에 오르는 충북은 윤건영 교육감의 아성을 넘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맹수석 전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성광진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오석진 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회장, 진동규 전 대덕대 교수 등 5명이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세종에서는 강미애 전 세종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 안광식 전 세종시교육청 진로교육원장, 원성수 전 공주대 총장, 임전수 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유우석 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연수부장, 김인엽 전 대통령소속 국가교육회의 미래교육위원회 연구원 등 6명이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에서는 김영춘 전 공주대부총장, 명노희 전 신성대 초빙교수, 이명수 전 국회의원, 이병도 충남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 이병학 충남교육혁신연구소장, 한상경 전 충남과학교육원장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충북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현직 교육감이 본선에 나서는 지역이다. 김성근 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행정관, 김진균 전 전국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단협의회장, 신문규 전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6일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 선거는 시·도지사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권자 관심이 낮아 '인지도 선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현직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선거는 대전·세종·충남에서 현직이 모두 빠지면서 절대강자 없는 다자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후보 단일화도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민주·진보 성향 단일화 논의는 경선 방식과 절차를 둘러싼 후보 간 이견으로 무산됐고, 후보별 지지율 격차도 크지 않아 각자 완주 의지가 뚜렷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충청권 교육감 선거는 정책과 공약 경쟁보다 누가 더 유권자에게 이름과 얼굴을 각인시키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책·공약 대결보다 얼굴·이름 알리는 데 치중하는 인지도 싸움으로만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선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예비후보들의 공약 가운데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이 거의 없다"며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책 대결보다 누가 더 유권자 기억에 남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가능성이 커 '깜깜이 선거'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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