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응원하는 아이들의 신나는 기합소리 ‘얍! 얍! 얍!’
공연 앞두고 3일 지역 아이들과 연계 프로그램 진행
자유로운 몸짓과 다양한 표현으로 즐거운 한때 보내
창원문화재단과 국립현대무용단은 어린이날은 맞아 어린이 무용극 <얍! 얍! 얍!>을 5일 마산 3.15아트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공연을 앞둔 3일 안무가 밝넝쿨과 인정주가 공연 연계 예술프로그램 '온몸으로 얍! 얍! 얍!' 을 열고 어린이에게 마음과 신체를 여는 방법,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본 공연에 나오는 춤, 빛, 언어, 다양한 움직임을 참여자들과 나누는 시간이었다.
낯선 친구들과 '온몸으로 얍! 얍! 얍!' 웃음꽃 가득 {##____PHOTO____97026195cd864ddd9540cc07aba3a86f____##}
3일 오후 2시가 되자 초등 저학년 9명이 3.15아트홀 아르코공연연습센터 대연습실에 모였다.
워크숍은 안무가 인정주·밝넝쿨과 이영례 무용수가 이끌었다. 인정주 안무가는 공연 제목인 '얍! 얍! 얍!'을 서로 응원하는 기합소리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들은 첫인사로 팔, 다리, 얼굴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서로에게 응원하며 마음을 열었다.
몸풀기를 끝내고 첫 번째 활동으로 리듬 놀이를 했다. 밝넝쿨 안무가가 젬베를 연주할 때는 공간을 뛰어다닌다. 젬베 소리가 멈추면 행동도 말도 모두 멈췄다. 연주하는 밝넝쿨을 바라보는 어린이들 눈은 모두 초승달 모양을 그리며 웃고 있다. 동작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은 움직임을 더하며 숫자 놀이까지 겸했다.

세 번째 활동은 부드럽고 약한 마찰음이 나고 가벼운 천을 활용했다. 천을 천장으로 던져서 다시 내려오는 동안 "나, 너, 우리"를 외치며 저마다 다른 몸짓을 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도 특별했다. 술래가 돌아볼 때는 자기만의 동작으로 멈췄다. 또 술래가 책을 읽을 때만 움직일 수 있는 규칙을 정했다. 이 놀이는 동화책 내용을 자기만의 동작으로 표현하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나서 느낌, 지금의 기분, 나 또는 친구,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마음과 손이 가는 대로 자유롭게 그렸다. 이후 완성된 글과 그림을 다 같이 둘러보았다.
마지막으로 저마다 몸을 움직이면서 "온몸으로 얍! 얍! 얍!"을 외치면서 끝을 냈다.{##____PHOTO____9f1a5aadc27046aab3e5a0f9ba2c29de____##}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리우(창원 가고파초교 3)·김리원(가고파초교 1) 형제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특이한 설정이 들어가 있어서 재밌다고 했다. 형인 리우 어린이가 먼저 무용 <얍! 얍! 얍!>을 알게 돼 이번 워크숍까지 참여하게 됐다.
박민소(창원 석전초교 3) 어린이는 평소에도 달리기 등 움직이는 활동을 좋아했다. 민소 어린이는 "여러 동작을 취해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백윤아(창원 현동초교 3) 어린이는 움직이는 것도 좋아하고 음악 연주하는 것도 즐긴다. 윤아 어린이는 "집에서 재밌는 춤을 출 때도 있다. 오늘은 낯선 친구들과 있어도 춤을 추는 게 부끄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인정주 안무가는 "공연 보기 전 예술교육으로 먼저 즐거운 놀이로 접하면 공연을 참여·주도하게 된다"면서 "경험 한 번으로 결과물이 나오긴 어렵겠지만 이번 활동으로 스마트폰 외에도 즐거운 놀이가 있음을 느끼고, 같이 뛰어노는 경험의 즐거움을 알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밝넝쿨 안무가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이는 어린이에게 어른에 대한 또 다른 개념을 보여주는 기회였다. 밝넝쿨 안무가는 "사회가 어린이에게 창의성을 요구하지만 이는 연습, 과정, 경험이 필요하다"면서 "창의성의 씨앗, 가능성을 품게 해주자는 게 워크숍의 주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생명력 주제로 한 공연 <얍! 얍! 얍!>
국립현대무용단이 5일 오후 1·4시 마산 3.15아트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어린이 무용 <얍! 얍! 얍!>은 생명력을 주제로 한다. 놀이성과 생명력의 다양한 확장을 상상한 공연으로 다양한 몸과 리듬을 실험해 우리의 세계를 만든 작지만, 거대한 성공의 의미를 밝힌다.
작품은 총 5개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수의 춤'은 다양한 하나의 존재들에게 안녕을 말하는 춤이다. 두 번째는 '자연의 춤', 세 번째는 '시간의 춤'이다. 시간의 춤은 자연의 춤과 만나는 춤이기도 하다. 네 번째는 '봐봐!! 춤'이다. 보인다는 건 존재한다는 걸 의미한다. 서로를 깊고 다정한 눈으로 많이 봐주기를 희망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마지막 순서는 '나, 너 춤'이다. 나와 너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고, 하나로 이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주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