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앞세운 인천도시공사, 창단 20년 만에 핸드볼 H리그 첫 통합우승

김창금 기자 2026. 5. 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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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묵었다 아이가. 고마해라."

올해 초 열린 핸드볼 H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장인익 인천도시공사가 한 말이다.

지난해 7월 인천도시공사 사령탑으로 부임한 장인익 감독이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통합 우승을 일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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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이어 챔프전서 SK 제압
장인익 감독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인천도시공사의 이요셉이 3일 열린 신한 SOL 뱅크 2025~2026 핸드볼 H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에스케이(SK) 호크스 골문을 향해 슛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많이 묵었다 아이가. 고마해라.”

올해 초 열린 핸드볼 H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장인익 인천도시공사가 한 말이다. 장 감독은 10년간 패권을 차지하며 ‘어우두’라는 별칭을 얻은 두산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렸다. 자신감 넘치는 그 말은 한 시즌 만에 현실이 됐다. 지난해 7월 인천도시공사 사령탑으로 부임한 장인익 감독이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통합 우승을 일궜기 때문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창단 20년 만에 경사를 누렸다.

장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시공사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뱅크 2025~20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에스케이(SK) 호크스를 26-25(12-11 14-14)로 꺾고, 2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1~2차전에서 13골 8도움을 기록한 인천도시공사의 김진영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반면 에스케이는 3년 연속 챔프전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인익 인천도시공사 감독.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인천도시공사는 장인익 감독 부임 이래 올 시즌 완전히 달라졌다. 직전 두 시즌 전체 6개 팀 가운데 4위로 중위권에 처졌지만, 장 감독은 청소년대표팀 사령탑 시절부터 지도한 선수들의 장점을 100% 이상 끌어내면서 판을 뒤집었다. 장 감독의 지략과 용병술에 에스케이와 두산은 시즌 정규리그 2~3위로 밀렸다.

챔피언전 1차전 쾌승(24-21)으로 사기가 오른 인천도시공사는 이날 김진영(5골), 이요셉(6골)의 초반 4득점 등을 묶어 6-1까지 차이를 벌리는 등 에스케이를 강하게 압박했다. 뒤늦게 추격전을 편 에스케이의 반발로 12-11, 한 점 차로 쫓겼지만 우위는 유지했다.

후반전에서는 정규리그 득점왕 이요셉이 펄펄 날았다. 상대 선수들이 인천도시공사의 주포 김진영을 밀착 견제하자, 플레이메이커 이요셉이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와 협력 플레이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후반 중반 던진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올 때마다 강덕진이 헌신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잡아내는 등 팀워크도 살아나면서 한때 22-18까지 격차를 벌렸다.

챔피언전 최우수선수로 뽑힌 인천도시공사의 주포 김진영.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이후 에스케이가 장동현과 김진호, 프란시스코를 앞세워 대반격을 펼쳐 동점(23-23)까지 허용했지만, 이요셉의 3연속 득점포가 터지면서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골키퍼 안준기도 신들린 듯한 선방(방어율 35%)으로 우승에 한몫했다.

장인익 인천도시공사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구상했던 플레이를 유기적으로 할 수 있었다.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빠른 핸드볼’을 약속하면서 3위 정도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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