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김천 데뷔골! ‘슈퍼 조커’ 김인균,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겠다”

포포투 2026. 5. 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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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전준모(상암)]

후반전에 투입돼 ‘선두’ 서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골을 터뜨린 ‘슈퍼조커’ 김인균이 주승진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앞으로 출전 시간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천상무는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에서 FC서울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지난 부천전에 이어 연승을 달리며 완벽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서울전 3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 전반 29분 고재현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야잔이 헤더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후반전 들어 서울의 공세는 계속되었고, 후반 14분 수비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바베츠가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마무리하며 서울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김천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5분 박태준이 유려한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4분 ‘슈퍼 조커’ 김인균이 야잔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일대일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주승진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한 장면이었다. 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후반전에 빠른 선수를 투입해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그 중심에는 김인균이 있었다. 그는 빠른 발을 활용해 체력이 떨어진 상대 수비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결국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김인균은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실제로 주승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인균을 칭찬하고 싶다. 그동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힘들었을 텐데, 묵묵하게 참고 이겨낸 것이 오늘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라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전했다.

승리 후 김인균은 “쉽지 않은 서울 원정길에서 승리를 따내 기쁘다.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천상무 소속으로 첫 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서는 “득점한 지 거의 1년 전이다. 김천 소속으로 데뷔골을 꼭 넣고 싶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갖고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천 상무 김인균 인터뷰 전문]

- 승리 소감

우선 서울 원정을 와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는데, 선수단이 팀 적으로 하나가 되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주승진 감독이 경기 시작 전부터 김인균 선수를 지목하며 후반에 투입할 계획이라 밝혔는데, 감독님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감독님께서 훈련할 때도 저한테 원하신 주문이 명확했다. 후반에 투입되어 볼을 많이 소유하고 상대 수비진을 많이 흔들어서 공간이 열리고 슈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후반에는 어쩔 수 없이 상대에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 부분을 노린 것도 잘 맞아 떨어졌다.

- 상대인 FC서울의 최근 기세가 상당했는데, 서울의 약점이 어디라고 생각했고, 어떻게 공략했는지?

솔직히 서울이 잘나가고 있기 때문에, 약점이라기보다는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지칠거라 생각했고, 상대 사이드 백 뒤 공간을 공략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 감독님께서 김인균 선수에 대해 고마움과 그동안 출전시간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제가 초반에 경기를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을 때 많이 못 보여준 것은 사실 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 코치님들과 미팅을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오늘 기회를 주신 만큼 감독님께 꼭 보답을 하고 싶었고, 경기 결과가 잘 나와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 출전시간을 보장 받지 못했을 때 힘들진 않았는지?

선수로서 당연히 선발로 뛰고 싶지만, 감독님께서 원하신 임무를 주셨기 때문에, 그 임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 프로선수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김천 상무에 합류한 이후로 데뷔골을 기록했는데, 소감이 어떤지

제가 득점을 한 것은 거의 1년만이다. 김천 상무에서 데뷔 골을 넣고 싶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을 상대로 중요한 골을 넣어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해보겠다.

- 리그 첫 연승이자 서울전 3연승이다. 김천이 유독 서울에 강하다. 비결이 무엇인지?

저희 김천 상무 특성 상 군 부대 팀이다보니, 휴가에 대한 열망이 있다. 경기를 이겨야 휴가에 대한 명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원동력을 갖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저희 휴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다. 주장 이정택 선수를 통해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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