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민정실장에 ‘李대통령·金여사 변호인’ 나승철 변호사

김경필 기자 2026. 5. 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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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철 신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 /국무총리실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에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이었던 나승철 변호사가 임명됐다.

민정실장은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1급 공무원으로, 국내 주요 정보와 여론 동향을 수집해 총리에게 보고하고 총리의 특별한 지시를 받아 처리하는 업무를 한다. 대통령비서실의 경청통합수석, 민정수석이 하는 업무와 비슷하다. 총리실의 일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청와대에서 고른 인사가 임명된다.

총리실은 3일 신임 민정실장으로 나승철(49) 법률사무소 리만 대표변호사가 채용됐다고 밝혔다. 나 변호사는 4일 직무를 시작한다.

나 변호사는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사대부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2003년 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6년 사법연수원을 35기로 수료하고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과 검찰개혁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나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이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역할을 했고,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선거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이 선거 TV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려고 한 적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되자 1심부터 상고심까지 변론을 맡았다. 김혜경 여사가 익명의 트위터(현 X) 계정을 운영하며 선거법을 위반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 사건에서도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아트센터 등에서 고문 변호사로 활동했고, 경기도 규제개혁위원장으로도 위촉됐다.

나 변호사는 6·3 지방선거에서 충남 보령·서천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돕기 위해 지난달 사임한 신현성 전 실장의 후임으로 김민석 총리를 보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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