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임신·출산·양육, 이제 AI가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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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은 더 이상 산업과 경제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초기 개입이 중요한 질환에서 AI는 결정적 기능을 하고 있다.
인간의 직관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신호를 AI는 데이터로 읽어내 출산 이전 단계에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자폐 아동에게는 일정한 패턴과 예측 가능한 반응을 제공하는 AI 로봇이 오히려 인간보다 더 편안한 '상호작용 상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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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식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산업과 경제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인간의 탄생과 성장, 다시 말해 ‘생명의 시작’이라는 가장 근원적인 영역에까지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책은 이러한 변화의 현장을 차분하면서도 균형 있게 살펴본다.
AI는 이미 임신 이전 단계부터 개입하고 있다. 유전자 편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변수와 돌연변이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보다 안전한 수정 경로를 제시한다. 난임 치료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 배아의 발달 가능성과 착상 성공 확률을 정밀하게 분석해 성공률을 높인다.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상황에 맞는 의료적 판단을 지원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출산 환경을 가능하게 한다.
책이 주목하는 지점은 ‘조기 진단’이다. 초기 개입이 중요한 질환에서 AI는 결정적 기능을 하고 있다. 병원 대기 없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짧은 영상만으로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은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넓힌다. 조산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의 직관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신호를 AI는 데이터로 읽어내 출산 이전 단계에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돌봄과 교육의 영역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아이의 행동과 발달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학습과 성장 경로를 제시한다. 자폐 아동에게는 일정한 패턴과 예측 가능한 반응을 제공하는 AI 로봇이 오히려 인간보다 더 편안한 ‘상호작용 상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이다. AI는 아이의 미래를 넓힐 도구가 될 수도, 인간성을 위협하는 위험이 될 수도 있다.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는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박영서 논설위원 py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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