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수행’에서 ‘추경호 전 부총리 복심’까지…하중환, 대구시장 캠프 ‘소통 사령탑’ 전격 등판
전·현직 대변인단 진두지휘…대구 민심 꿰뚫는 ‘현장형 전략가’ 평가

6·3지방선거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의 소통 책임자인 수석 대변인으로 하중환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낙점했다. 1998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계 입문 시절부터 대구 정치권의 굵직한 역사를 현장에서 함께 지켜본 하 수석대변인은 이제 '10년 동지'인 추 예비후보의 본선 승리를 견인할 핵심 전략가로 전면에 나선다.
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하 수석대변인은 대구 달성군 정치권에서 '현장형 정무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그의 정치적 자양분은 실전에서 길러졌다. 1998년 박 전 대통령이 달성군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할 당시, 지근거리에서 일정을 총괄하며 '그림자 보좌'를 해온 수행실장이었다.
추 예비후보와의 인연은 2016년 제20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추 예비후보가 고향인 달성군에 출사표를 던졌을 때부터 하 수석대변인은 가장 신뢰받는 조력자로서 정무적 판단의 기틀을 닦았다. 이후 10년간 추 예비후보의 의정 활동과 경제부총리 시절에 함께 호흡을 맞췄다. 단순한 참모 기능을 넘어 추 예비후보의 정치 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대변하는 '복심(腹心)'으로 자리매김했다.
추 예비후보가 본선 가도를 앞두고 그를 전격 기용한 배경에는 하 수석대변인이 가진 베테랑다운 실무 역량이 자리 잡고 있다. 하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변인직을 네 차례나 역임하며 지역 언론 환경과 민심의 흐름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날카로운 정세 분석과 부드러운 소통 능력을 겸비해 캠프 내에서는 이미 '준비된 사령탑'으로 통했다.
이번에 꾸려진 대변인단 역시 하 수석대변인을 중심으로 하태균 대구시당 대변인, 김홍석·김시숭·배창규 전 시당 대변인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하 수석대변인은 이들을 진두지휘하며 추 예비후보의 정책 비전을 잘 가공해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최근 열린 임명식에서 하 수석대변인은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모두 현장에서 승리로 이끌었던 노하우를 이번 선거에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며 "보수의 자존심인 대구가 중요한 정치적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추 예비후보의 진심과 혁신안이 시민들의 가슴에 깊이 파고들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언론 사이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한 당직자는 하 수석대변인의 전면 배치를 두고 "추 예비후보가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필승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하 수석대변인의 합류로 캠프의 메시지 장악력과 대언론 대응 수준이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