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김부겸, ‘대구시민 비난’ 당원들에 자제 촉구

윤상호 2026. 5. 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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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에게 원색적인 보수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연일 호소했다.

김 후보는 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 인사말을 통해 "댓글에 너희 2찍(국민의힘 지지자 비하 표현)들은 고생해보라는 식으로 막 단다"며 "정작 이 동네에서 한 사람 마음을 바꾸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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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2찍’ 언급하며 “상대방 돕는 행위”
2일 SNS에도 “매도 낙서 멈춰라” 호소
일부 여조서 추경호와 접전에 경계 행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에게 원색적인 보수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연일 호소했다. 보수 비난이 대구 시민 폄하로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결집이 되는 것을 경계하는 행보로 보인다.

김 후보는 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 인사말을 통해 “댓글에 너희 2찍(국민의힘 지지자 비하 표현)들은 고생해보라는 식으로 막 단다”며 “정작 이 동네에서 한 사람 마음을 바꾸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소드린다. 대구 시민들 자존심과 자긍심을 건드리는 일들을 그만해달라”며 “여러분들이 쉽게 다는 댓글 하나가 오히려 상대방을 돕는 행위라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대구에서 보수 비난을 하는 낙서를 멈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는 2일 페이스북에 “최근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 시내에서 대구를 2찍이니, 수꼴이니 하면서 매도하는 낙서가 발견된다고 한다”며 “언뜻 생각하면 내 편을 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낙서를 본 대구 시민들이 나를 찍을 거 같냐”며 “오히려 더 반감을 품게 만드는 것이다. 내 낙선을 꾀하는 자들”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는데서 출발한다”며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고 후보가 다르다고 한쪽이 다른 한쪽을 매도하는 건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행동”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혐오를 조장하고 그에 편승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면 여기서 멈춰라”라며 “대구는 자존심이 센 도시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짓을 당장 그만두라”고 했다.

김 후보가 이처럼 단속에 나선 이유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길리서치가 매일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달 27~28일 만18세 이상 대구시민 1008명을 대상으로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가상전화번호 활용 자동응답 ARS·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포인트) 추 후보는 46.1%로 김 후보(42.6%)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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