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결원, 금융권 'AX' 허브로?···협의체 구성 나선다

김태일 2026. 5. 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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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이 금융권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협의체를 구성한다.

금융권 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체계다.

3일(현지시간) 금융권에 따르면 금결원은 주요 금융사 등이 참여하는 금융권 AX 얼라이언스(가칭)를 조직할 계획이다.

금결원도 AI 중심 조직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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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결원, 금융권 AX 얼라이언스 조직 계획
"자체적으로도 AI 중심 조직으로 탈바꿈"
국가 간 QR 결제 시스템 대상국 확대 방침
인도네시아 시작으로 연내 인도·베트남 연결
향후 싱가포르, 태국으로도 범위 확장

채병득 금융결제원 원장. 뉴시스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김태일 기자】금융결제원이 금융권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협의체를 구성한다. 금융권 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체계다. 자체적으로도 AI를 적극 받아들여 조직 체질을 바꿀 방침이다.

3일(현지시간) 금융권에 따르면 금결원은 주요 금융사 등이 참여하는 금융권 AX 얼라이언스(가칭)를 조직할 계획이다. 최근 조직 개편으로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금융권 AX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종합 추진 체계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금융 특화 AI 기술 표준화, 우수 사례 공유 등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특히 AI 에이전트 결제 플랫폼 기술검증(PoC)을 실시할 예정이다. 소비자를 대신해 대화형 AI가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끊김 없이 완결 짓는 차세대 결제 환경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금결원도 AI 중심 조직으로 전환한다. 임직원들이 일상 업무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힘을 싣는다.

금결원은 국가간 QR 결제 서비스 확장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1일엔 인도네시아에서 현금이나 카드 없이 정보무늬(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B국민은행이나 우리카드 앱을 이용해 3200만개 넘는 표준 결제시스템 큐리스(QRIS) 현지 가맹점에서 QR 결제를 할 수 있다. 반대로 인도네시아 고객도 한국에서 서울페이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다.

금결원은 대상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인도·베트남과 연결하고 앞으로 싱가포르·태국 등으로 그 범위를 넓힌다. 서비스 제공사로 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신한카드·KB국민카드·GLN· 트래블월렛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QR 결제서비스는 발급사인 금융기관이 해당 QR 정보를 통해 고객정보 등을 확인하고, 금결원에 현지 가맹점 정보를 요청하는 절차로 시작한다. 이때 현지 매입사는 금결원을 거쳐 가맹점 정보와 환율 정보 등을 발급사에 전달한다.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면 발급사는 한국의 고객 계좌에서 구매자금을 인출하고, 구매정보를 현지 매입사로 보낸다. 양국 결제원이 거래내역을 정산해 결제은행에 통보하면 최종 현지통화로 결제된다.

원-달러, 달러-현지통화의 이중 환전을 거치는 일반적 해외 결제와 달리, 해당 서비스는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현지통화 직거래체제로 결제가 진행돼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채병득 금융결제원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동행기자단과 가진 자리에서 "국가별 결제원간 직접 연계 방식을 적용하고, 이중 환전 없이 정산이 이뤄져 신용카드 대비 건당 최대 2%p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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